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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인프라 투자 더 커진다…엔비디아 훈풍에 'AI 코인' 기대감 확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더 커진다…엔비디아 훈풍에 'AI 코인' 기대감 확대

이번 사안의 핵심은 엔비디아 실적이 반도체 기업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비텐서(TAO), 렌더(RNDR), 페치.ai(FET) 등 AI 관련 암호화폐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AI 설비 투자 흐름을 핵심 변수로 주시하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 흐름을 단순한 반도체 기업 이슈가 아니라, 분산형 AI 인프라와 온체인 컴퓨트 수요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222~23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36.74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약 5조3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의 2026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에서 4월까지 매출액이 816억달러(약 122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신기록의 배경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2026년 AI 인프라에 총 660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GPU는 이 AI 투자 수요의 중심에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2026년은 AI 구축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월가가 엔비디아 수요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흐름은 AI 암호화폐 시장과도 연결된다. 비텐서는 탈중앙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렌더는 GPU 컴퓨트 분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페치.ai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생태계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앙화 AI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분산형 컴퓨트와 AI 에이전트, 온체인 데이터 네트워크 수요 역시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하드웨어 계층을 공급하고, AI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그 위에 분산형 컴퓨트와 소프트웨어 계층을 구축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과 제품 로드맵을 기반으로 TAO와 RNDR 등 AI 관련 토큰 가격이 동반 반응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월가의 엔비디아 전망도 대체로 낙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기존 260달러에서 28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웨드부시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5달러를 제시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300달러 전망까지 내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차세대 루빈(Rubin) GPU 아키텍처 역시 시장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루빈은 현재 블랙웰 세대보다 성능과 효율을 강화한 차세대 AI 칩으로, 대형언어모델(LLM) 학습과 실시간 추론 작업에 최적화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또 자사 AI 생태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쿠다(CUDA) 플랫폼 개발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묶는 구조가 엔비디아의 강력한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구글은 TPU v6, 아마존은 트레이니엄2, 메타는 MTIA v2 등 자체 AI 칩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맞춤형 AI 칩이 2028년 전체 AI 칩 시장의 약 45%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vLLM, SGLang 같은 오픈소스 AI 도구가 특정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그럼에도 시장은 당분간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실적은 단순한 반도체 기업 이벤트를 넘어 AI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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