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AI 이후 대비…울산 '양자클러스터' 구축 나선다

또 반도체대학원 설립과 나노팹 구축을 통해 산업 구조 전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양자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기반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2개 이상 광역 지방정부를 연계한 초광역권 모델도 신청할 수 있는...

AI 이후 대비…울산 '양자클러스터' 구축 나선다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지역 특화산업의 양자 전환과 양자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점 마련에 나선다. 양자산업은 양자과학기술 또는 양자지원기술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울산시의 이같은 조치는 인공지능(AI) 이후 시대의 산업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 기반을 구축해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나가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양자 산학협력 지구(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제1차 양자 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제1차 양자 산학협력지구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양자 전환(Quantum Transformation, QX)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클러스터는 지역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해 양자기술의 산업 적용과 확산을 촉진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기술개발 역량이 집중된 ‘허브’와 산업 수요 및 실증을 담당하는 ‘스포크(수요거점)’를 연결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위해서는 지역 특화산업과의 동반 상승효과가 있는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 감지(양자 센싱) 가운데 1개 주력분야를 필수로 선정하고 양자 소부장·연산방식(알고리즘)을 포함해 연계 분야를 최대 2개까지 제안해야 한다.

울산시는 우선 UNIST와 연계해 ‘양자 감지’를 주력분야로 양사 소부장과 양자컴퓨팅을 연계사업으로 정해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양자 감지 분야는 자동차, 물류 등 모빌리티 분야에 정밀 감지, 경로 최적화, 위치 확인 시스템, 위치 추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서 UNIST는 18년간 운영해 온 개방형 나노팹 인프라를 토대로 지난달 양자나노팹(Quantum Nano-Fab)을 개소했다. 총 300억원을 투입해 양자 소자 설계부터 제작·분석·검증·실증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또 반도체대학원 설립과 나노팹 구축을 통해 산업 구조 전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양자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기반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2개 이상 광역 지방정부를 연계한 초광역권 모델도 신청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부산·경남과 연계한 부·울·경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공모 신청은 오는 5월 18일까지이며, 7월 양자전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발표된다. 이번 공모사업에 지정되면 5년간 1,000억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

평가는 양자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점을 고려해 △양자 기술 연구 역량 및 기반 시설(인프라) 현황과 확충 계획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양자 전환(QX) 추진 전략 △지방정부의 추진체계와 지원 역량 등 현재의 기반 시설(인프라) 수준뿐 아니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추진 의지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비 대비 30% 이상 지방비 부담(매칭)을 필수요건으로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자클러스터는 지역이 가진 산업적 강점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스스로 성장 전략을 설계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1일 과기정통부가 여는 ‘양자 산학협력 지구 지정 공모설명회’에 참여해 지정 요건, 절차, 개발계획서 작성 지침 등에 대해 확인하고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