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AI 열풍 탄 펭귄솔루션스 4분기 매출 68% 급증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펭귄솔루션스가 AI 서버와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펭귄솔루션스는 네오클라우드와 기업 고객의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늘렸지만 성장 과정에서 현금 부담도 커졌다.

AI 열풍 탄 펭귄솔루션스 4분기 매출 68% 급증

펭귄솔루션스 로고. 사진 제공=펭귄솔루션스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펭귄솔루션스가 AI 서버와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펭귄솔루션스는 네오클라우드와 기업 고객의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늘렸지만 성장 과정에서 현금 부담도 커졌다.

6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펭귄솔루션스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억 6670만 달러(약 7588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전년 0.43달러보다 늘었다.

시장 예상도 크게 웃돌았다. 월가에서는 매출 약 5억 2100만 달러, 조정 EPS 0.77달러를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6950만 달러(약 93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고, 순이익은 9320만 달러(약 1248억 원)로 888% 뛰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9330만 달러로 115% 늘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와 인프라 사업이었다. 회사의 AI 관련 사업은 4분기 전체 매출의 약 7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141% 성장했다. 특히 통합 메모리 부문 매출은 3억 4080만 달러(약 4562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58% 급증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2026회계연도 전체 메모리 사업 매출도 약 9억 2400만 달러(약 1조 2371억 원)로 전년의 약 4억 6400만 달러(약 6212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간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7억 3000만 달러(약 2조 3160억 원)로 전년보다 26% 증가했고, 조정 EPS는 2.87달러로 51% 늘었다.

카시 셰이크 펭귄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회사의 AI 인프라 사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와 델테크놀로지스 등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컴퓨팅·메모리·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펭귄솔루션스는 단순 서버 판매보다 고객의 AI 인프라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직접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뿐 아니라 금융·통신·일반 기업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전망도 상향했다. 펭귄솔루션스는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약 24억 3000만 달러(약 3조 2532억 원)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40% 증가한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치는 약 4.45달러로, 전년 대비 약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직전 분기에 제시했던 연간 매출 전망 약 21억 7000만 달러(약 2조 9052억 원)보다 목표치를 크게 높였다.

펭귄솔루션스에 따르면 특히 메모리 사업의 수주 잔액이 향후 최소 4개 분기에 걸쳐 이어질 정도로 늘어났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단기적인 수요 급증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급격한 성장에 따른 부담도 나타나고 있다. AI 서버와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면서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4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억 6000만 달러(약 2142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고객으로부터 받아야 할 매출채권과 재고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시장은 실적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펭귄솔루션스 주가는 6일 정규장에서 5.8% 상승한 데 이어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6% 안팎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가는 AI 인프라 성장 기대를 타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