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제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게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31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제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제주가 AI 기반 창작 환경과 교육, 인프라를 갖춘 게임개발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제주의 지리적·환경적 강점을 반영한 ‘제주형 게임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청년정주형 게임정착촌 및 실버케어 게임리조트 등 공간 혁신 ▲게임특화 AI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산업 및 인프라 혁신 ▲케이(K)-게임 규제 프리 샌드박스 실증의 과감한 실험실 운영 ▲글로벌 게임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지·산·학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을 구체적 전략으로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제작 인프라 구축이 통합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과 산·학 협력 강화를 통해 제주만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선경 네오플 전략분석실 총괄이사는 “AI 시대에는 소수 핵심 인재와 실행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과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강안 111퍼센트 대표는 “아이디어와 실행 속도가 핵심인 만큼 스타트업이 제주에서 빠르게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훈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 부장은 “제주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인재·기업·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고, 제주 고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게임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게임 제작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역과 개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게임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키워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며 “논의된 제안들이 실질적인 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으로 이어져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samd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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