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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I 시대를 위한 ‘전기 문명 프로토타입 도시’ 구상

블록체인 전문가 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는 그 해결책으로 AI 기반 도시 운영 구조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ABCity(AI Blockchain City)’를 제안한다. 전 대표가 ‘가속해도 괜찮아! ABCity’에서 내건 핵심 개념은...

AI 시대를 위한 ‘전기 문명 프로토타입 도시’ 구상

[책과 세상]

전명산 ‘가속해도 괜찮아! ABCity’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이 몰고 온 격변은 교통·에너지·치안 등 도시 운영 전반에도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문명의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산업 수요와 맞물린 에너지 문제는 난제 중 하나다. 블록체인 전문가 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는 그 해결책으로 AI 기반 도시 운영 구조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ABCity(AI Blockchain City)’를 제안한다.

전 대표가 ‘가속해도 괜찮아! ABCity’에서 내건 핵심 개념은 ‘에너지 기반 기본소득’이다. 그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 실험 등에 근거해 도시 구성원 전체가 태양광발전 인프라 지분을 공동 소유함으로써 전기 판매 수익을 배당으로 받는 모델을 구상했다. 국가 재정이 아닌 시민 소유 자산이 기본소득의 원천이고, AI와 로봇이 노동을 대체할수록 기본소득의 원천은 되레 탄탄해진다. AI와 접목된 소형원자로나 인공태양 기술 등의 발전은 그 자체로 소득 원천의 확장이다.

저자는 특히 AI 가속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뢰’의 문제에도 천착했다. AI가 인간의 통제 바깥에서 작동할 경우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는 이미 미국·이란 전쟁에서 확인됐다. 그는 센서 하나에서 자율로봇까지 도시 전체의 AI 의사결정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공개하자고 제안한다. 언제 어디에서든 시민 통제가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저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피지컬 블록체인’을 공동 개발 중이다.

ABCity 모델은 AI의 가속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전환시키는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 권위의 국제 비영리 연구 및 행동 네트워크 P2P재단은 ABCity 관련 내용을 재단의 공식 위키에 등재했다.

가속해도 괜찮아! ABCity·전명산 지음·이론출판 발행·368쪽·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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