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DC 기술 혁신과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모색했다.
■ 국가 네트워크 고도화 총력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회장 김기형)는 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AI 데이터센터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보통신설비 및 인프라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AIDC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동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과 데이터 처리량의 폭발적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AI 전용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정영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이 ‘AI G3 강국을 견인할 하이퍼(HYPER) AI 네트워크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정 과장은 최근 네트워크 진화 방향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AI 네트워크 고도화 및 네트워크 산업 혁신을 AI 시대의 당면과제로 꼽았다.
정 과장은 “AI 혁명 시대, 네트워크 기술은 컴퓨팅 데이터 등 핵심 AI 자원과 인간을 서로 밀접하게 연결하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면서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과 AI 고속도로 완성 등 국가 네트워크의 대대적 고도화와 산업 혁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전면 구축 △6G·AI 네트워크 산업 1등 국가 달성을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영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AI G3 강국을 견인할 하이퍼(HYPER) AI 네트워크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아울러 정 과장은 “AI는 ‘생성형 AI’를 넘어 특정 분야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에이전트 AI’, 로봇과 사물 등을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런 흐름 위에서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대용량·저지연의 고성능 통신망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피지컬 AI의 필수 요소는 대규모 AI 연산과 초정밀·실시간 통신”이라면서 “피지컬 AI의 안정적 구현을 위해 AI 연산과 제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차세대 AIDC, 국가 미래 좌우
기조 강연에 이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김기형 정보통신설비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 발전과 AI 인프라 고도화는 우리 학회의 주된 관심 영역이자 주요 연구 분야”라면서 “차세대 AIDC 구축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기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는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과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이 했다.
먼저 이상훈 KCA 원장은 “AIDC가 데이터 저장소의 한계를 넘는 ‘AI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력 효율화와 발열 제어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관기관 대표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훈 KCA 원장, 양재수 KData 원장, 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양재수 KData 원장은 “AI와 데이터가 산업과 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중심에 있다”면서 “변화의 본질은 단순히 AI 기술이 아니라, 유의미한 데이터의 확보와 신속한 처리, 효율적 활용”이라고 말했다. 또한 “AIDC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디지털 경제의 심장이자 전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AI 분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분산형 AI 인프라로의 전환과 친환경·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 생태계의 획기적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은 “AIDC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국가 기술 주권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AI 공급망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국가 AI 전략의 핵심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기념행사 후에는 주요 기관 및 기업 전문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세션 1에서 신민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위원이 ‘2026년도 NIPA AI 사업 지원방향’에 대해, 권동업 망고부스트 CTO가 ‘대규모 AI 확장을 위한 인프라 최적화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한 김용진 NHN 클라우드 실장은 ‘최신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세션 2에서는 △AI 인프라 아키텍쳐의 최신 혁신(전우정 씨이랩 전무) △전력·냉각·네트워크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술(정건우 후버앤슈너 부장) △MWC 2026 동향과 피지컬 Al 시대 네트워크 정책 방향(나성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단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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