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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시대 자금조달 해법은 자산에 있다…ABF, 담보·현금흐름이 핵심” [ASK 2026]

“자산담보금융(ABF)은 기업 자체에 돈을 빌려주는 대신 소비자와 기업이 보유한 자산, 그리고 그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AI 시대 자금조달 해법은 자산에 있다…ABF, 담보·현금흐름이 핵심” [ASK 2026]

“자산담보금융(ABF)은 기업 자체에 돈을 빌려주는 대신 소비자와 기업이 보유한 자산, 그리고 그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우다이 비시노이 스컬프터캐피털 공동최고투자책임자(Co-CIO)는 28일 열린 한경 ASK 2026 하반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자산기반금융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했다. 항공사에 대출하는 것이 기업금융이라면 항공기가 만들어내는 임대료를 기반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ABF라는 얘기다.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ABF의 강점은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는 점에 있다. 비시노이 공동최고투자책임자는 "만기 때 자본시장에서 차환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여러 대출과 자산을 묶어 투자하면 일부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소비자대출·상업용 부동산·GPU 등 서로 다른 자산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자산군이 다양하고 거래 구조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투자자의 심사 역량이 중요하다. 그는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자체 자산 조달망, 방대한 대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 복잡한 계약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특히 GPU 금융은 기술 변화에 따른 자산의 진부화 가능성뿐 아니라 실제 수요와 공급, 계약 상대방의 신용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이 대출 시장에서 물러나는 흐름이 ABF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산업의 자금 수요도 새로운 투자처다. 스컬프터는 2031년까지 AI 관련 자본지출이 7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비시노이 공동최고투자책임자는 “자금 수요가 크다고 해서 모든 거래가 좋은 투자 기회인 것은 아니다”며 “자산을 발굴하고 위험을 정교하게 심사한 뒤, 위험 대비 수익이 가장 매력적인 곳에 자본을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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