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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조의 도박, 연 매출 15조의 확신으로"…이재용의 고뇌가 빚은 '삼성의...

10년 전, 대한민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9조4000억원의 거금을 들여 하만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은 단순한 M&A를 넘어 '삼성의 미래'를 바꾼 신의 한 수가 됐다. 주력인 가전과 스마트폰을 넘어...

"9조의 도박, 연 매출 15조의 확신으로"…이재용의 고뇌가 빚은 '삼성의...

국내 최대 M&A 뒤에 숨겨진 오너의 결단…'전자 너머 전장' 향한 10년의 집념

"반도체·AI·전장 잇는 밸류체인"…기술력-하만 DNA 결합한 '이재용식 시너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년 전, 대한민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9조4000억원의 거금을 들여 하만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은 단순한 M&A를 넘어 '삼성의 미래'를 바꾼 신의 한 수가 됐다.

주력인 가전과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과 전장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정면 돌파하려던 오너의 고뇌는 이제 연 매출 15조원이라는 압도적 실적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 "삼성의 넥스트는 전장"…밤잠 설치게 한 9조원 승부수

2016년 11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발표는 재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삼성의 넥스트(Next)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지목하고, 전 세계가 의구심을 표하던 9조원대 대형 M&A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미래차 전장 부품에서 기회를 발견한 삼성과 IT 기술력을 갈구하던 하만의 이해관계를 꿰뚫어 본 오너의 전략적 혜안이 거둔 결실로 돌아왔다.

이 회장은 인수 후에도 하만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는 동시에 삼성의 반도체-디스플레이-통신 기술을 하만의 전장 솔루션에 이식하는 '화학적 결합'을 주도했다.

그 결과 삼성 하만은 세계 최초의 5G 커넥티드카 기능을 구현하는 등 전 세계 오지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하는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 IT 부품과 전장의 결합…이재용식 '전장 밸류체인' 완성

이 회장의 결단은 삼성전자 내부의 기술 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의 '엑시노스 오토' 칩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은 시장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높였으며,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을 잇는 장기적 토대를 마련했다.

10년 전 이 회장이 점찍은 '전장'이라는 씨앗은 이제 삼성의 미래를 책임지는 거목으로 성장해 글로벌 IT 시장의 패권을 주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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