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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년째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시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30일 중국 녹지그룹이 소유했던 토지와 건물을 1480억원에 매입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JDC, 中 녹지그룹 소유의 토지.건물 1480억원에 매입

녹지제주, 인수 대금 절반을 투입해 잔여 사업 마무리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 일대 154㎡(약 47만평)에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이 정상화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30일 중국 녹지그룹이 소유했던 토지와 건물을 1480억원에 매입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JDC는 공사가 중단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스리조트(228실) 숙박시설 2동과 20만4917㎡의 사업부지를 매입했다.

JDC는 주거와 의료·문화·복지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 주거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 은퇴자 마을이나 실버타운 설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약에서 녹지제주는 1480억원의 인수 대금 중 50% 이상을 잔여 사업부지(3만8225㎡)와 웰니스몰, 헬스사이언스가든, 힐링가든, 의료R&D센터 설치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녹지제주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장 안전 점검과 공사·사업 운영에 필요한 직원 신규 채용 등 재착공 준비에 나선다. 직원 채용은 내년 상반기 중에 진행된다.

JDC 역시 자산 매입을 통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정상화를 도모한다.

계약 체결 후 단지 정비작업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변경 인허가 절차를 내년부터 진행한다. 미 준공된 힐링스파이럴호텔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한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자산양수도 계약 성사를 위한 양측의 노력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계획대로 이행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제주도민과 지역사회에서 진정으로 환영받는 대표적인 복합의료단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 일대 154㎡(약 47만평)에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중국 녹지그룹 1조130억원, JDC 5494억원, 공공기관 342억원 등 총사업비 1조5966억원을 투입해 2011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녹지그룹은 그동안 6360억원을 투입해 1단계로 휴양콘도미니엄과 힐링타운, 녹지국제병원(47개 병상)을 건립했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억제 정책, 코로나 대유행, 중국 부동산 침체로 인한 자금난으로 2017년 6월 공사가 중단된 후 9년째 현장은 방치됐다.

이로 인해 투자는 약정액의 63%(6360억원)에 그쳤고, 고용은 3%(125명)에 머물렀다. 현재 호텔과 리조트는 미완공 상태이며 의료R&D센터 등 7개 필지는 공터로 남았다.

2017년 6월부터 9년째 공사가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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