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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11에 이란 저격‥궁지 몰린 트럼프

중동상황이 갈수록 악화 되면서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9·11에 이란 저격‥궁지 몰린 트럼프

뉴스데스크

신재웅

9·11에 이란 저격‥궁지 몰린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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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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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상황이 갈수록 악화 되면서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은 수렁에 빠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곤두박질치고 있는데요.

9.11테러 25주년을 맞아 추모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일으킨 이란전쟁을 9.11테러에 연결 시키며 정당화에 나섰습니다.

LA에서 신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9·11 25주년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 추모식에 참석해 18분간 연설대에 올랐습니다.

9·11을 '진정한 악'이라고 규정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현재 이란과 벌이고 있는 전쟁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세계 최대의 테러 후원국인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과거 부시 행정부의 중동 개입을 '비극적 실수'라 비판하며 집권했지만, 이제는 9·11을 자신이 일으킨 전쟁의 명분으로 끌어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오늘 싸우는 이유입니다.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오로지 승리뿐입니다."

단기전을 공언했던 전쟁은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와 물가 부담까지 겹치며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마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9·11 추모 연설을 통해 대이란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반면 전직 대통령 4명은 뉴욕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에 함께 자리했습니다.

뉴욕 추모식은 정치인의 연설을 허용하지 않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뉴욕 행사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연설 여부를 둘러싸고 계획을 바꿨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펜타곤 추모식 도중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엄숙히 경청 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 참관을 위해 아일랜드로 떠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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