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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8’ NC, 9회말 볼넷·폭투에 진땀…김휘집·이우성 8타점 합작, 한화에 1점 차 ‘진땀승’ [SS대전in]

6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1점 차로 좁혀졌다. NC가 김휘집과 이우성의 8타점 합작을 앞세워 한화를 꺾었지만, 9회말 불펜이 5점을 내주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가을야구는 놓쳤어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올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뒷문 불안은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김휘집 역전 3점포·이우성 4타점

9회 6점 차 리드→1점 차 진땀승

연속 밀어내기 볼넷·폭투로 5실점

클레빈저 데뷔 첫 승·불펜 숙제 확인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 기자] 6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1점 차로 좁혀졌다. NC가 김휘집과 이우성의 8타점 합작을 앞세워 한화를 꺾었지만, 9회말 불펜이 5점을 내주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가을야구는 놓쳤어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올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뒷문 불안은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NC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8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가 NC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시속 145㎞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선제 솔로홈런이었다.

NC는 3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천재환의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휘집이 한화 선발 황준서의 초구 시속 140㎞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4호 역전 3점포였다.

4회초에는 타선이 폭발했다. 한재환의 안타와 신재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오태양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한석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이번에는 이우성이 해결사였다.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휘집도 적시 2루타로 힘을 보탰다. 4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8-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최인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NC는 6회초 이우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휘집과 이우성은 나란히 4타점씩 기록하며 팀의 9득점 가운데 8점을 책임졌다.

NC 선발 클레빈저는 5.1이닝 5안타 6사사구 5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1㎞ 패스트볼을 앞세워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토다 나츠키가 1.2이닝, 이준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9회말, NC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렸다. 9-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손주환이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백호의 희생플라이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줬고, 유로결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최요한도 제구가 흔들렸다. 허인서와 이원석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9-7까지 쫓겼다. NC는 이용준을 투입했지만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9-8, 어느새 한 점 차였다. 박정현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용준이 최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재열이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9회에만 투수 4명을 투입하고 5점을 내준 끝에 지켜낸 승리였다.

공교롭게도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올시즌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불펜의 제구 난조를 꼽았다. 볼넷을 줄이는 것이 마무리 캠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지만, 마지막 이닝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NC는 최종전을 승리로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김휘집과 이우성이 만든 넉넉한 리드조차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9회말 5실점은 올시즌 NC가 왜 가을야구에 닿지 못했는지를 다시 보여준 장면이었다. 마지막 승리의 기쁨보다 더 뚜렷하게 남은 것은 불펜 재건이라는 숙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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