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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대1 대격전…노동자 표심잡기 사활

HD현대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협력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단지... 남목 자동차 일반산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통해 전기차·수소 모빌리티·AI 기업 유치를 끌어내고...

8대1 대격전…노동자 표심잡기 사활

현역 출마 없는 남·동구 기초단체장 정책대결 한판(하·끝) 동구

헬스타운·노동자권익센터 등

‘노동 공약’ 앞세워 정책 대결

동부경찰서 이전·관광벨트 등

지역 현안도 주요 의제로 부상

현역 구청장이 빠진 울산 동구청장 선거는 올해 6·3 지방선거 초반부터 단연 ‘최다 격전지’로 부상했다.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지난 1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2월 퇴임하면서 일찌감치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후보만 9명에 달한다. 다만, 예비후보자 등록만 하고 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손삼호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8명으로 8대1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대연 김태선국회의원 수석보좌관·김원배(가나다순) 전 동구의원, 국민의힘에선 강대길·김수종 울산시의원·천기옥 전 울산시의원·홍유준 울산시의원, 진보당에선 박문옥 동구의원, 노동당에선 이장우 울산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본선도 4파전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노동자 표심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면서 후보들은 지역 대기업과의 협력 등 노동과 밀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동부경찰서 이전, 관광벨트 조성, 산업구조 전환 등 지역 현안도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연 예비후보는 노동자 안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당원 초청 정견 발표회에서 산업재해 대응을 위한 첨단 의료 거점으로 울산대병원과 연계한 ‘바이오 디지털 헬스타운’을 조성, 산업 연계 통합 재활·트라우마센터 유치를 공약했다. 교육 투자를 강화해 ‘에듀테크 1번지’ 조성을 추진해 공공수능방송 지원도 제시했다. 구정 운영에서도 의전 축소와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를 강조했다.

김원배 예비후보는 ‘지역소멸 대응’을 우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걸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을 통해 주거·상업·복지·행정 기능을 집약한 고밀도 복합거점을 조성하고, 북극항로 쇄빙선 등 특수선박 연구개발 시설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원 임대주택’ 도입과 HD현대중공업과의 지역상생기금 출연 등 주거·노동 분야에서 파격적인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국민의힘 강대길 예비후보는 산업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HD현대중공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협력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래산업 전환과 청년 유출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왕암·슬도·일산해수욕장을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과 민생경제 상생기금 마련, 장기 표류 중인 시설관리공단 출범 및 동부경찰서 이전 협의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수종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동부경찰서 이전’을 핵심 카드로 도심 재생 구상을 내세웠다. 35년 이상 노후화된 경찰서를 이전하고, 기존 부지에 대규모 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센터, 전통시장지원센터를 조성해 도심 재생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하동 일대 상습 주차난을 해소하는 등 교통·상권·복지를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 개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천기옥 예비후보는 노동권 보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동자권익센터를 통한 상담·권익 보호 강화와 산업현장 안전관리 확대를 약속했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공공 돌봄 확대와 중장년 재취업 지원도 함께 제시했다. 관광과 관련해서도 대왕암공원-슬도-일산해수욕장 등을 연결한 해안 관광벨트 구축과 야간 관광 활성화, 주거지역 공영주차장 확충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병행했다.

홍유준 예비후보는 산업구조 전환을 전면에 내걸었다. 남목 자동차 일반산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통해 전기차·수소 모빌리티·AI 기업 유치를 끌어내고, 청년희망주택 확대와 산학연계 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제2염포터널 추진과 봉수로 행정타운 조성 등 대형 인프라 사업도 함께 제시했다.

진보당 박문옥 예비후보는 조선업 호황 속 노동 현실 개선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현 동구가 당면한 과제로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과 숙련노동자 보호, 이주노동자 증가 대응, 고령화 문제 해결 등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어진회축제와 슬도·주전 몽돌해변, 대왕암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도 병행해 ‘사람 중심 동구’ 전환을 강조했다.

노동당 이장우 예비후보는 정책 비전으로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화를 위해 조선업 현장 하청노동자의 불법파견에 대한 노정 공동조사를 추진하고, 지역 주민 고용안정을 위해 불법파견 인정 입법을 제안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울산대 의대 완전 환원 실현 △영아 중심 어린이집 동구청 직접 운영 △동구 무상 순환버스 운영 △동구사랑 상품권 활성화 등을 함께 제시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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