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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880일, 렌즈로 길어 올린 '영혼의 지도'…임명숙 '시선의 순례' 26일 개막

교직 생활 36년을 마친 뒤 10여 년간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세계 오지를 누벼온 사진가 임명숙의 개인전 '시선의 순례(A Pilgrim's Gaze)'가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서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880일, 렌즈로 길어 올린 '영혼의 지도'…임명숙 '시선의 순례' 26일 개막

임명숙 작가의 사진전 '시선의 순례'에 전시되는 '파타고니아 피츠로이의 아침'./사진=임명숙작가 제공

교직 생활 36년을 마친 뒤 10여 년간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세계 오지를 누벼온 사진가 임명숙의 개인전 '시선의 순례(A Pilgrim's Gaze)'가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서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정년퇴임 후 880일간 인도, 갈라파고스, 아프리카, 아이슬란드, 파타고니아, 티베트 카일라스산 등을 홀로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 사진을 종합해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구성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에 따라 '눈(Eye)', '마음(Heart)', '영혼(Spirit)' 등 3부로 나뉜다.

1부 '눈'에서는 아홉 차례 찾았던 인도의 강렬한 색채와 갈라파고스의 생명력, 아프리카 바오밥나무 아래 삶의 현장을 다룬다.

2부 '마음'에서는 미 서부와 아이슬란드, 파타고니아의 광활한 대자연 속 비어 있는 공간이 주는 고요한 사유를 담았다.

3부 '영혼'에서는 해발 5650m 티베트 카일라스산 등 고산 지대의 험난한 순례길에서 마주한 숭고한 본질의 빛을 보여준다.

임 작가는 공주교대 졸업 후 한남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백제사진대전 우수상 및 2020년 인도사진예술연맹(FIP) 국제공모전 가작, 2021년 마카오 국제사진콘테스트 입선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및 백제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임 작가는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라 머물고 걸으며 마주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며 "관람객 각자가 세상을 새로이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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