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로 보는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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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온난기에 번영했다. 중국 랴오허강(요하) 유역은 500년 주기로 혹독한 추위를 맞았고, 그때마다 문화가 쇠락했다. 사람들은 남쪽으로 움직였고, 그에 따라 고조선이 성립됐다. 수백년의 고기후학을 연구한 저자는 기후재난 앞에 5천년의 한국사를 돌아보자고 제안한다.
박정재 지음, 바다출판사,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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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솔길에서 만난 다산
실학자, 유배된 개혁 관료, 발명가…. 우리가 익히 아는 다산 정약용의 모습들이다. 대전에서 다산학당을 운영하는 저자는 암행어사, 유교와 불교의 경계를 넘어선 지성인, 역병에 맞선 의원,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고 서예와 그림을 평한 미술평론가까지, 보다 다산의 다채로운 면모들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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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지음, 나남출판, 3만원.
♦ 나의 우아한 목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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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피디(PD)로 30년을 살아온 저자가 ‘도시나무꾼’으로 일군 또 다른 일상을 에세이로 기록했다. 하드우드(활엽수)와 소프트우드(침엽수)의 차이나 목재의 계급 등 목공 지식을 넘어 가로수의 역사 등 나무를 둘러싼 인문 지식까지 두루 담았다. 나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성찰록이기도 하다.
이정환 지음, 시대의창, 2만2000원.
♦ 팬덤이 약탈한 정당
팬덤 정치는 이제 구조화된 정치 현실이다. 강준만은 거대 양당의 정치 팬덤을 두루 파헤치며, 이를 하나의 거대한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한다. 팬덤 정치가 국민의 현실 인식을 흐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를 혐오하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감시해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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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 1만9000원.
♦ 상냥한 지옥
루마니아 출신 인류학자가 일본어로 써낸 자문화기술지다. 차우셰스쿠 독재 정권의 붕괴, 자본주의로의 체제 전환, 체르노빌 사고의 후유증, 일본이라는 낯선 세계로의 유학까지…. 한 사람이 겪어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경험이 에세이 형식에 녹아 있다.
이리나 그리고레 지음,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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