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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억 보수공사 1년 만에 ‘폭삭’ ...포항 보릿돌교 붕괴 원인은?

28일 오후 1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가 붕괴됐지만 고립된 주민 17명이 무사히 구조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억 보수공사 1년 만에 ‘폭삭’ ...포항 보릿돌교 붕괴 원인은?

관계기관 원인 규명 합동 감식

시설·시공·안전관리 전반 점검

지진·태풍에 구조물 피로 누적

폭염 열팽창 등 복합적 영향 추정

28일 오후 1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가 붕괴됐지만 고립된 주민 17명이 무사히 구조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감식과 함께 설계·시공, 유지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8일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보릿돌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감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감식을 통해 붕괴된 구조물의 상태와 파손 형태를 확인하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일대의 해상 인도교인 보릿돌교로, 전체 길이 225m 가운데 약 80m 구간의 교각과 상판이 무너졌다. 당시 교량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교량 건설 당시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이후 포항시의 시설물 관리와 감독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조사 결과 법령 위반이나 안전관리상 과실이 확인되면 관계자 입건 등 정식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포항시도 자체 조사에 착수해 사고 경위와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설물 안전관리 이력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보릿돌교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정기 안전점검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항시는 자체적으로 2020년과 2024년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등급은 각각 B등급과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7월부터 12월까지 약 7억 원을 투입해 목재 데크 교체 등 보수공사도 진행했다.

하지만 대규모 보수공사 완료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교량 일부가 붕괴하면서 그동안의 안전관리와 보수공사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과 태풍으로 인한 구조물 피로 누적, 최근 이어진 폭염에 따른 열팽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 거론되는 원인은 모두 추정 단계로, 정확한 원인은 합동감식과 구조물 정밀 분석 등 추가 조사를 통해 규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구조물에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최근 고온에 따른 열팽창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 감식 결과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고의 직접적인 붕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조석현기자 resistance5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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