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의 한 농촌 마을에 공장 등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주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천8백여 명이 사는 농촌 마을입니다.
한 민간업체가 이곳에 폐기물 매립 시설 조성을 추진하면서, 마을 곳곳에 찬성과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제 양옆으로 보이는 땅이 모두 매립장 조성이 추진 중인 곳입니다.
사업 면적 38만 6천㎡ 규모입니다.
축구장 50개가 넘는 크기에 매립 용량이 669만㎥에 달해 사업장폐기물 매립 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반대 측 주민들이 우려하는 건 주변에 이미 폐기물 처리시설이 몰려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사업 예정지 반경 2km 안에 매립장과 소각장 등 4곳이 이미 운영 중이거나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성용/천안시 동면 : "300미터 거리에 충북도 매립장이 처음에는 하나가 들어왔는데 다시 또 들어왔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그거(매립장) 하나만 또 들어오겠습니까?"]
천안시도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전체 사업 면적의 45%가 보전산지에 해당해 입지 자체가 적절하지 않고 지역 내 기존 시설로도 처리 여력이 충분해 추가 조성 필요성이 낮다는 겁니다.
[정우영/천안시 청소행정과장 : "제5 일반산업단지 매립 시설이 곧 가동되거든요. 추가로 이렇게 대규모의 폐기물 매립 시설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치 찬성 주민들은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며 오히려 일자리 창출과 기반 시설 확대 등을 위해 매립장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금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주민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그래픽:신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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