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6.3 지선 여론조사] 전주시장 선거='초접전'…우범기 23%·조지훈 20%

실제 전주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완주나 김제 등 인근 지역과의 행정통합 23%, 종합경기장 및 대한방직 부지 개발 21%,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18% 등이 꼽혔다. 전주가 더 이상 관리형 도시가 아니라 구조 전환을...

[6.3 지선 여론조사] 전주시장 선거='초접전'…우범기 23%·조지훈 20%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주시장 선거 구도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현역인 우범기 전주시장이 오차범위 안 선두를 기록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조지훈 전 민주당 원내대표 특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본선보다 경선이 더 치열한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라일보·JTV·전북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전주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우범기 시장은 23%, 조지훈 전 특보는 20%를 기록했다. 뒤이어 임정엽 전 완주군수, 강성희 전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각각 8%로 집계됐다. 성치두 전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은 2%, 그 외 다른 후보는 1%였고, ‘적합한 후보가 없다’와 ‘모름·무응답’을 합한 태도유보층은 30%에 달했다. 선두와 2위 간 격차가 크지 않고 부동층도 두터워, 현재 수치만으로 우범기 1강 구도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특히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판이 더 팽팽했다. 조지훈 전 특보가 27%로 1위, 우범기 시장이 26%로 2위를 기록해 사실상 초접전 양상이었다. 국주영은 전 의장은 11%를 기록했다. 전주 정치가 구조적으로 민주당 경선 통과 여부에 따라 본선 경쟁력이 좌우되는 지형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현역 프리미엄과 도전자 추격세가 정면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은 기간 조직력, 확장성, 정책 메시지의 선명도가 경선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읽힌다.

유권자들이 후보를 고르는 기준도 분명했다. 전주시민 42%가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봤고, 인물과 능력 27%, 도덕성과 청렴성 22%가 뒤를 이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지도 경쟁이 아니라, 누가 전주의 미래 먹거리와 도시 전환 전략을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의 싸움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전주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완주나 김제 등 인근 지역과의 행정통합 23%, 종합경기장 및 대한방직 부지 개발 21%,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18% 등이 꼽혔다. 전주가 더 이상 관리형 도시가 아니라 구조 전환을 요구받는 도시라는 민심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전주·완주 통합 여론이다. 응답자의 89%가 찬성했고 반대는 9%에 그쳤다. 통합 찬성 이유로는 ‘전북 경쟁력 강화’가 44%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효과 26%,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광역화 필요 20%가 뒤를 이었다. 전주·완주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전북 전체의 경쟁력 회복과 생존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다. 생활권과 산업권이 이미 맞물린 현실에서 통합을 통해 도시 외연을 넓히고 산업·교통·행정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깔려 있는 것이다.

반대 이유로는 ‘일방적 통합 추진’이 41%로 가장 높았고, ‘실질적 통합 효과 의문’ 29%, ‘정책·개발 소외 우려’ 12%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치권이 통합을 구호로만 소비할 것이 아니라,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어떤 부담을 지는지까지 포함한 구체적 설계도를 내놔야 한다는 경고로도 읽힌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69%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7%,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전주 선거가 사실상 민주당 내부 경쟁의 성격을 강하게 띨 수밖에 없는 구조가 다시 확인된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6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은 18.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조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저작권자 © 전라일보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