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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3 지선 격전지를 가다] 서산시장 3파전… 전·현직 리턴매치에 균형...

천수만 A·B지구 투트랙 전략, 스마트 농업과 AI 데이터센터, 반도체·수소 산업 유치 등 청년 일자리 중심 공약을 제시했다. 조직력과 인지도는 양강 후보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표 분산을 통한 판세 변수로 주목된다. 도시...

[6·3 지선 격전지를 가다] 서산시장 3파전… 전·현직 리턴매치에 균형...

연속성 vs 교체론 충돌 속 제3후보 변수까지

이완섭 현 서산시장(왼쪽), 맹정호 전 서산시장, 유관곤 전 서산시의원

[서산]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충남 서산시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미국 관세 등의 영향으로 정부의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지역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 6·3지방선거는 이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를 뽑는데 촛점이 맞춰진다. 망가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약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전 시장과 국민의힘 이완섭 현 시장, 개혁신당 유관곤 전 시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맹 전 시장과 이 시장이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유 전 시의원이 추격하는 흐름의 양상이다. 특히 맹 전 시장과 이 시장이 서로 맞붙어 한 번이 이기고 한 번은 져 호각세인 상황에서 승부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후보는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7회 지방선거에서는 맹 전 시장이 1만 3423표 차로 승리했고, 8회 지방선거에서는 이 시장이 9240표 차로 재탈환하며 전적은 1승 1패다. 이번 승부는 사실상 마지막 결승전 성격의 리턴매치 성격이 짙다. 이 시장은 승리 시 정치적 4선급 입지를 굳히게 되고, 맹 전 시장은 설욕과 탈환에 나선다.

맹 전 시장은 정책 전환과 재도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앙도서관 건립 재추진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현 시정을 비판했고, 온석동 하루정원 조성, RE100 산업단지와 UAM 기업 유치, 대학생 중식비와 어르신 간병비 지원 등 생활·산업 정책을 동시에 제시했다. 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추진력을 강점으로 강조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과 사업 완성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중앙도서관 계획을 백지화한 뒤 예천지구 유료주차장 '초록광장' 사업을 추진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양대동 광역자원회수시설 등 대형 도시 인프라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첨단 산업 유치, 체류형 관광, 교통망 확충 등 5대 비전을 통해 현재를 도약 완성의 시기로 규정하고 있다.

유 전 시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관리'가 아닌 '개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앞세웠다. 천수만 A·B지구 투트랙 전략, 스마트 농업과 AI 데이터센터, 반도체·수소 산업 유치 등 청년 일자리 중심 공약을 제시했다. 조직력과 인지도는 양강 후보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표 분산을 통한 판세 변수로 주목된다.

도시 균형발전 논쟁도 주요 변수다. 신청사 건립과 초록광장, 국립국악원 분원을 포함한 문화예술타운 등 대형 사업이 서부권에 집중되면서 동부권 개발 소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간 개발 축의 편중 여부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선거는 기존 사업을 이어갈지, 정책 방향을 재설정할지에 대한 선택이다. 여기에 균형발전 논쟁과 제3후보 변수까지 더해지며 판세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세 번째 리턴매치와 3파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향후 4년 서산의 성장 축과 도시 전략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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