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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3 스코프] '추다르크' 추미애, 첫 여성 경기지사 성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반도체 전문 기업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시인하는 등 경기도 탈환을 위한 '필승 카드'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 추가 공모 과정에서 양 최고 등...

[6·3 스코프] '추다르크' 추미애, 첫 여성 경기지사 성큼

김동연·한준호 제치고 과반 득표…압도적 당심 확인

판사 출신 5선 의원…당대표·법무장관 거친 '중량감'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3차 상무위원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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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와 '명픽(이재명 픽)' 한준호 의원을 제치고 과반 득표를 얻으며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압도적인 당심(黨心)을 업은 추 의원은 이제 경기도 수장과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동시에 노린다.

1958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난 추 의원은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춘천, 인천, 전주지방법원 판사를 거치며 강단 있는 판결로 주목받던 그를 정치권으로 이끈 인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1995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97년 제15대 대선 당시 고향인 대구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역주의의 벽에 맞서며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추 의원의 정치 인생은 '최초'와 '기록'의 연속이었다. 서울 광진구 을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하며 여성 정치인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2016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선출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를 잇달아 승리로 이끌며 '선거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제67대 법무부 장관으로 부임해 검찰 개혁의 최전선에서 타협 없는 투쟁을 벌이며 진보 진영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를 맡았을 당시 추 의원은 정당 현대화와 소통 강화를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에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며 강한 추진력을 증명했다. 비록 그 과정에서 거센 찬반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지지층 사이에서는 약속한 개혁은 반드시 완수한다는 신뢰를 쌓았다.

추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과반 득표하며 민주당 후보로 조기 확정됨에 따라 6·3 경기지사 본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극심한 구인난에 허덕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추 후보를 향한 공세 포문을 열었다. 양 최고위원은 "추 후보는 경기도를 잘 모르고 첨단 산업은 아예 모른다"며 "피아 구분 없이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왕'과 같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유승민 전 의원이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에게 공을 들였으나 이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고사하면서 인물난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반도체 전문 기업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시인하는 등 경기도 탈환을 위한 '필승 카드'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 추가 공모 과정에서 양 최고 등 기존 출마자들의 반발도 이어진다.

이에 오는 6월 선거로 역대 첫 여성 경기지사가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른다. 추 의원은 여의도를 떠나 경기도 전역을 누비는 민주당 돌격장으로 나선다. 원칙을 위해 정치적 사지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첫 여성 경기지사'라는 헌정사 새 페이지를 쓸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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