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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7K→700일 만의 승리에도 ‘만족 NO’ 외친 푸피에…박 감독 “상대 타선이 까다롭게 대처 잘했다” [SS문학in]
2026-07-04 17:43:46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SSG 타자들이 까다롭게 대처했다.”
700일 만에 SSG를 상대로 선발승을 거뒀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못했다. 원태인(26)은 오히려 제구가 좋았는데도 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 박진만(50) 감독은 “SSG 타선이 만만치 않았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SSG를 제압한 삼성은 1위 LG와 격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7승3패로 이 기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삼성은 SSG 선발 타케다 쇼타를 맞아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전병우(3루수)-김상준(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1차전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삼성이 점수를 내면 SSG가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안타 7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4승(5패)째. 2024년 8월2일 이후 700일 만에 SSG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다만 원태인은 가장 먼저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지난번에도 그랬다”며 너스레를 떤 뒤 “더 긴 이닝을 책임졌다면 좋았겠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에 5이닝을 소화했으니 다음 경기 땐 7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며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책임감도 더 생긴 것 같고, 여러 면에서 많이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 5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투구 수는 101개. 승리투수 요건은 채웠지만, 6회엔 오르지 못했다. 박 감독은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까다롭게 대처를 잘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몸쪽 공도 자꾸 커트하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다. 그래도 100구 이내로 잘 막았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전반기를 치렀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박 감독은 “전반기에 투구가 왔다 갔다 한 건 사실”이라며 “초반에 좀 괜찮았다가 다시 고전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러나 선수들도 매 경기 컨디션이 100%일 수는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부상 탓에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이후 별다른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아직 주중 등판 한 차례가 남았다. 후반기 준비도 잘할 것이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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