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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만 원짜리 유령계정으로 왕홍 행세"… 샤오홍슈 마케팅 "실효성 의문...

샤오홍슈 중국마케팅연구소(네이버카페) 강상원 매니저. 중국 플랫폼 샤오홍슈를 활용한 마케팅 시장에서... 최근 피해자들과 함께 'J 연구소' 김 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샤오홍슈 중국마케팅연구소(네이버카페)...

"5만 원짜리 유령계정으로 왕홍 행세"… 샤오홍슈 마케팅 "실효성 의문...

강상원 매니저 “자영업자·수강생 피해 더는 방치 못 해”… 고발 배경과 구조적 문제 진단

샤오홍슈 중국마케팅연구소(네이버카페) 강상원 매니저.

중국 플랫폼 샤오홍슈를 활용한 마케팅 시장에서 이른바 ‘유령계정’과 허위 홍보를 둘러싼 의혹이 양측의 경찰 고소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최근 피해자들과 함께 ‘J 연구소’ 김 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샤오홍슈 중국마케팅연구소(네이버카페) 강상원 매니저는 자영업자와 수강생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공익적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본지는 강 매니저를 만나 고발 배경과 유령계정의 실체, 교육 과정의 문제점, 향후 대응 계획을 물었다.

Q. 이번 사건을 공익 제보하고 고발까지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

“작년 12월부터 현장에서 피해 호소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J 연구소’가 보낸 이른바 왕홍들이 병원에서 고가 시술을 받고 원고료까지 챙겨갔는데도 콘텐츠를 올렸다는 계정을 보니 댓글이나 좋아요 등 아무 반응이 없어서 이상했고 실제 마케팅 효과는 없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계정 자체도 이상하다는 말이 많아 확인해 보니, 중국에서 5만 원 정도면 만들 수 있는 유령계정이 활용된 정황이 있었다. 선량한 자영업자들과 인생을 걸고 배우러 온 수강생들의 피해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Q. 유령계정이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기만이 이뤄진다고 보나?

“중국 현지 트래픽 업체를 통해 단기간에 팔로워 수천, 수만 명을 만든 가짜 계정이라고 보면 된다. 겉으로는 팔로워가 많아 보여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회수나 좋아요, 반응은 매우 낮다. 플랫폼 규정을 위반한 계정이라 정상적인 인플루언서처럼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없는데, 이를 정상 계정인 것처럼 포장해 업체들에 소개하고 비용을 받은 것이 핵심 문제라고 본다. 실제 가치가 크지 않은 계정을 200만 원 상당의 계정처럼 부풀려 홍보한 정황도 있다고 보고 있다”

Q. 수강생 대상 교육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였나?

“중국어를 몰라도 월 100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하며 395만 원의 수강료를 받았지만, 실제 강의 내용은 기초 이론을 짜깁기한 수준이었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 더 큰 문제는 수강생들에게도 유령계정을 무작위로 나눠주고 육성하라고 했다는 점이다. 정작 그 계정들이 플랫폼에서 중대 위반으로 분류돼 정지 직전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장할 수 없는 계정을 가지고 수강생들은 속았다는 줄도 모른 채 꿈을 갖고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Q. 김 모 대표 측은 교육의 일부였거나 실행하지 않은 수강생 책임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는데 어떻게 보나?

“전형적인 책임 회피라고 본다. 일부라고 보기에는 샤오홍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제일 많았고 유료광고나 무료특강 내용에서도 샤오홍슈 언급이 40~50%를 차지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수강생이 게을러서 그렇다거나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돌리는데, 애초에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계정을 주고 성과를 내라고 한 구조 자체가 문제다.

또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계정을 던져준 것도 모자라 콘텐츠만 올려서 성장하는 것을 '혼나야 한다'고 표현하고, 업체 영업해 오는 것에 집중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이상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단순한 교육 실패가 아니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처음부터 계획했고, 잘못된 구조를 반복 및 확장시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본다”

Q. 계정 운영과 마케팅 성과를 둘러싼 문제는 결국 어떤 피해로 이어지나?

“가장 먼저 자영업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다. 비용을 들여 체험단이나 마케팅을 맡겼지만 유령계정이라 실제 홍보 효과는 없기 때문이다. 수강생들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된 실무 교육을 기대하고 적지 않은 돈을 냈는데, 이미 두 달간 지켜봤지만 실제로는 성장할 수 없고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계정을 붙잡고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결국 돈과 시간, 신뢰를 모두 잃는 구조다. 내가 먼저 신고하지 않았어도 결국 누군가에게 고발됐을 것이다”

Q. 현재 고발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현재 피해자들과 함께 강남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일부 정상 계정이 섞여 있었다고 해도 전체 구조의 기만성이 사라지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 사법당국이 이 문제를 엄중하게 들여다보고, 마케팅 업계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한 업체를 둘러싼 분쟁을 넘어, 검증되지 않은 해외 플랫폼 마케팅과 고가 교육 상품이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외형상 화려해 보이는 계정 수치와 성공 사례만으로는 실제 마케팅 효과와 계정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수사 결과와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 따라 책임 소재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해당 인터뷰 작성과 반론을 듣기 위해 김 모 대표 측에 수차례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 다양한 접촉을 시도했음을 알립니다. 이후 김 대표 측의 반론이 도착 할 경우 그 또한 기사화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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