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입주 물량도 13년 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5년 새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공급마저 줄어들면서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401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799만원이었던 분양가는 2022년 3477만원, 2024년 4819만원, 지난해 5131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5년 만에 분양가가 약 93% 오른 것으로, 조만간 두 배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분양가 상승과 함께 신규 아파트 공급도 위축되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7698가구로, 2013년 1만6321가구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3만2370가구와 비교하면 약 45%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9년 4만6118가구의 38%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 감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개 단지 488가구에 그친다. 내년 입주 물량은 1만8329가구로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지만, 내후년에는 1만3212가구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114에서 확인 가능한 1990년 이후 연간 입주 물량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다.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서울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서초 롯데캐슬 아트팰리스’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 동, 총 83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5~46㎡ 14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사업으로 조성된 단지 내 일반분양 물량으로, 준공을 마쳐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일반공급 물량의 60%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사업을 통해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개 동, 총 16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84㎡ 28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홍보관은 이날 개관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랑구 상봉동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 30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도 다음 달 영등포구 문래동3가 일원에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 21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서울의 입주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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