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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기자가 직접 몰았다! 아이오닉9 최종 판결 — 현대차의 야심 vs 소...

네이버(Naver) 카페 아이오닉9 동호회와 전기차 동호회에 반복 보고됐다. 수천만... Korea)·네이버(Naver) 카페 아이오닉9 동호회 등 주요 자동차 커뮤니티 실오너 후기...

〈5〉기자가 직접 몰았다! 아이오닉9 최종 판결 — 현대차의 야심 vs 소...

박철성 기자〈리서치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 〈5〉기자가 직접 몰았다! 아이오닉9 최종 판결 — 현대차의 야심 vs 소비자의 현실

■ 40년 핸들이 내린 최종 판결 — 현대차에 보내는 마지막 고언(苦言)

안 팔린다.

판결문은 짧아야 한다. 현대차에 보내는 한 마디는 이것이다.

■ 현대차의 야심 — 그 자체는 인정한다

현대차(現代車)가 아이오닉9으로 무엇을 하려 했는지는 분명하다. 이-지엠피(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완결판으로, 국산 최초 대형 전기 에스유브이(SUV, Sport Utility Vehicle)를 세계 시장에 내놓는 것이었다. 그 야심은 숫자로 증명됐다.

2025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자동차 부문 수상. 2026년 중앙일보 올해의 차.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 2관왕. 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3관왕. 수상 실적만 보면 흠잡을 곳이 없다.

공간도 진심이다. 전장 5060밀리미터(㎜), 축거 3130밀리미터(㎜). 2열부터 트렁크까지 평탄화 길이 185센티미터(㎝). 성인 3명이 나란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충전 속도도 실력이다. 400/800볼트(V) 멀티 급속충전 지원. 350킬로와트(kW)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24분. 이 숫자는 거짓이 없다.

현대차의 야심, 그 자체는 이 법정에서 인정한다.

■ 소비자의 현실 — 야심과 현실 사이의 간극

그러나 소비자는 수상 트로피(Trophy)를 타고 다니지 않는다. 도로를 달린다.

기자가 분당 드라이빙 라운지(Driving Lounge)에서 핸들을 잡은 순간, 야심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몸으로 느껴졌다. 7천만 원대 플래그십이라면 노면을 걸러줘야 한다. 셀프레벨라이저(Self-Leveling Stabilizer)는 오히려 시속 60킬로미터 이상에서 묘한 위아래 이질감을 만들어냈다. 코너에서의 롤(Roll)은 팰리세이드(Palisade)보다 많다는 커뮤니티 평가가 기자의 몸에서도 확인됐다.

품질도 현실을 배신했다. 신차 출고 직후 3열 시트 전동 조작 불능. 2열 좌측 시트 작동 불가. 운전석 하단 몰딩이 내장 색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흰색으로 조립된 채 출고. 네이버(Naver) 카페 아이오닉9 동호회와 전기차 동호회에 반복 보고됐다. 수천만 원을 지불한 차량에서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면 브랜드 신뢰는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이씨씨유(ICCU, 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 공포는 현재진행형이다. 800볼트(V) 이-지엠피(E-GMP) 차량의 아이씨씨유에 누적 손상이 발생하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 아이오닉5(IONIQ 5)·아이오닉6(IONIQ 6)·이브이6(EV6) 등 선행 모델에서 이미 반복된 결함이다. 커뮤니티는 지금도 "1% 뽑기를 믿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자조한다.

겨울 현실도 냉혹하다. 히터를 풀로 틀고 고속 주행을 하면 주행거리가 반 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카탈로그(Catalogue) 속 532킬로미터는 이상적인 조건의 숫자다. 한국의 겨울은 이상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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