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성장엔진에 반도체·바이오·미래 방산·수송 포함
세종 3대 혁신클러스터·5대 전략산업과 연계…산업 생태계 구축 탄력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사업단 구성 등 후속 대응
세종테크밸리 조감도. 대전일보DB
정부가 지역 주도의 산업 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에 세종시 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 경제 자족기능 확충에도 새로운 동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이 세종시가 육성 중인 전략산업과 맞물리면서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탄력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26일 대통령 주재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중부권 성장엔진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첨단 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 4개 산업을 선정했다. 성장엔진 산업에는 재정·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정책지원 패키지를 집중 지원하고, 연내 지방정부 주도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세종시가 시정5기 출범과 함께 추진하는 '3대 혁신클러스터·5대 전략산업'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시는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디지털미디어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소부장, 인공지능(AI)·로보틱스, 바이오헬스, 지식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 5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선 반도체·소부장 분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성장엔진과 직접 연결된다. 시는 스마트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첨단 패키징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역시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와 연계해 AI·디지털헬스 연구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 AI·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실증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통해 반도체 소부장, 기능성 화장품, 자율이동 로봇 등의 분야가 성장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해왔다.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과 세종시 전략산업의 접점이 넓어진 만큼 관련 국비사업과 기업 투자 유치에도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
충청권 차원의 공동 대응도 본격화한다. 충청광역연합과 대전·세종·충북·충남은 성장엔진별 중장기 비전과 세부 목표를 담은 '중부권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투자기업과 혁신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동사업단을 구성해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다만 성장엔진 선정이 세종의 자족기능 확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지원을 실제 기업 유치와 투자, 연구개발,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후속 실행력이 관건이다. 특히 세종이 충청권 공동 산업전략 속에서 어떤 핵심 사업을 가져오고, 실제 기업 투자를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실질적인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중부권 성장엔진과 세종시가 추진하는 5대 전략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지역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제자족도시 세종을 만드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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