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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3년 전통 운호고 축구부 해체 절차

53년의 전통을 이어 온 운호고등학교 축구부가 해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53년 전통 운호고 축구부 해체 절차

[앵커]

53년의 전통을 이어 온 운호고등학교 축구부가 해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관리와 책임의 부담이 크다는 것이 학교의 설명인데요.

프로팀과 선수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대회 20강 토너먼트 진출과 유소년 토너먼트 14강에 진출, 그리고 사상 첫 K리그 주니어 왕중왕전 진출.

운호고 축구부가 충북청주FC 유소년팀으로 전환된지 3년만의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 전통의 운호고 축구팀이 충청북도교육청의 해체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합숙과 전입 등으로 인한 불법성 논란에다 선수들의 전출입에 따른 정원 내 관리와 책임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교가 설명하는 해체 추진 배경입니다.

[설덕종/청주 운호고등학교 교장 : "학교가 탈법, 불법을 저지르면서 어떻게 교육을 하느냐, 애들한테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이 명제가 안 맞는다, 저희는 그런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 거거든요."]

이 같은 내용에 따라 이미 지난해 7월 25일 팀 해체를 위한 합의서가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구단주 등 7명의 대표자들의 서명으로 작성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팀이 해체될 위기를 맞게 되자 프로구단은 우수 선수 영입 등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지현/충북청주FC 사무국 본부장 : "전국에 있는 다른 구단들이 다 실행하고 있는 그런 여건이나 시스템을 우리는 갖추지 못하고 운영을 해야되잖아요."]

팀이 해체될 경우 유소년팀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충북청주FC는 다른 학교팀을 찾거나 아예 독립 클럽팀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독립 클럽팀으로 운영할 경우 선수 관리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준/중학교 축구선수 학부모 : "프로팀으로서의 애들 관리가 들어가는 것도 당연히 있을 거고 그런데 그런 거를 못 받는다고 한다면 솔직히 저 같은 경우에도 여기 충북 청주에 계속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드는 거예요."]

운호고 축구부의 운명을 가르게 될 충북교육청의 학교체육진흥위원회의는 다음 달 9일 오전에 열립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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