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료 뒤흔드는 의료 AI, ‘혁신과 도전’ 해법 찾는다
국립암센터, 데이터·제도 과제 논의의 장 마련
의료 인공지능(AI)이 암 진단과 치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기술 혁신과 제도적 한계를 함께 짚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국립암센터는 오는 4월 2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의료 AI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제10차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의료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급변하는 AI 기반 암 진료 환경을 점검하고,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의료 AI는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가상 환자 모델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는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맞춤형 정밀의료를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러한 기술 발전이 실제 의료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와 함께, 신뢰성 검증, 데이터 표준화, 규제 개선 등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립암센터 국가암데이터센터 김현진, 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서울대학교병원 이형철 교수가 참여해 의료 데이터 활용, 임상실증 플랫폼, LLM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 등 인프라 혁신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최정락 등이 참여해 고령화 시대 의료 AI 적용 사례, 스마트병원 전환,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 현장 중심의 활용 전략을 공유한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의료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산업·임상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의료 AI는 암의 조기 진단부터 최적 치료 선택까지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기술 논의를 넘어 실제 환자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정밀의료와 AI 기반 연구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암 연구 체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의료 AI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정책적 방향성을 동시에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갖는다.
고려대 의대, 연구용 MRI 센터 첫 구축…“뇌영상 연구 글로벌 허브 도약”
노팅엄대 석학 참여 국제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 의대가 MRI 정밀영상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최첨단 3T MRI 촬영실을 공식 개방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연구 전용 MRI 센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며 첨단 뇌영상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글로벌 협력 기반까지 확대하며 연구 허브 도약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 4월 14일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MRI 정밀영상연구센터 개소식과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센터는 전국 의과대학 최초의 연구 전용 MRI 시설로, 향후 첨단 뇌영상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는 백신혁신센터, 생물안전센터, 고려의대-UNIST 공동연구소, 의료정보학교실과 함께 메디사이언스파크의 핵심 연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개소식에서는 최첨단 3T MRI 촬영실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연구 가동을 알렸다.
이번 행사와 함께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는 세계 MRI 연구를 선도하는 영국 노팅엄 의대 연구진이 대거 참여했다. 고려대 객원교수로 임용된 도로시 아우어(Dorothee P. Auer) 교수의 기조 강연과 함께, 커넥톰 연구 분야 석학인 마커스 카이저(Marcus Kaiser) 교수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김성기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장이 MRI 운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고, 고려대 뇌공학과 이종환 교수, 심리학부 김학진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한규만 교수, 신경과 김병조 교수, 영상의학과 유성혜 교수 등이 참여해 학제 간 융합 연구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센터 출범으로 고려대학교는 의대 중심 MRI 정밀영상연구센터와 이공계 기반 MRI 뇌영상연구센터를 동시에 갖추며, 의학·공학 융합 연구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아울러 2018년부터 이어온 노팅엄대와의 협력도 확대돼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 중심의 공동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편성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은 “이번 MRI 정밀영상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노팅엄대와의 협력은 국제 공동연구 확대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단순 연구 시설을 넘어 첨단 영상 기반 정밀의학 구현과 차세대 뇌질환 진단·치료 기술 개발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구리병원, 3D MRI-초음파 융합 도입
전립선암 정밀진단 강화…BioJet 장비로 병변 타겟팅 정밀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전립선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3차원 영상 기반 융합 진단 장비를 도입하며 정밀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기존 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병변까지 표적화할 수 있는 기술로, 지역 내 진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최근 비뇨의학과에 ‘3D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BioJet)’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는 국내 약 14번째 도입 사례로,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된다.
BioJet 시스템은 MRI에서 확인된 병변 정보를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결합해 3차원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전립선 조직검사 시 의심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타겟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초음파 기반 검사만으로는 정상 조직과 암 병변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진단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지만, MRI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병변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조직 채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이 장비는 고위험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이고, 병변 위치를 반복적으로 재현할 수 있어 추적 관찰에도 유리하다. 또한 경직장·경회음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지원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검사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비뇨의학과 심명선 교수는 “MRI와 초음파 영상을 3차원으로 융합해 암 의심 부위를 고해상도로 구현할 수 있다”며 “기존 검사에서 놓칠 수 있었던 병변까지 정밀하게 표적화해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숙련된 의료진과 첨단 장비의 결합을 통해 환자 맞춤형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과 함께 정밀 진단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장비 도입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국산 3D 프린팅 거골 임플란트’ 유럽 MDR 인증
인하대병원-큐브랩스 공동개발, 100례 임상으로 글로벌 진출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김범수 교수, 3D 프린팅 티타늄 거골
국내 의료진과 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3D 프린팅 맞춤형 거골 임플란트가 유럽 최고 수준 규제를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발목 관절 치료 옵션으로 주목된다.
인하대병원은 정형외과 김범수 교수와 의료 혁신 기업 큐브랩스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티타늄 거골 임플란트(TiTalus)’가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최고 등급인 Class Ⅲ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에 요구되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가장 엄격한 단계로, 기술력과 임상 근거를 동시에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TiTalus는 현재까지 개발된 3D 프린팅 인공 거골 중 유럽 MDR 인증을 받은 유일한 제품으로, 이미 유럽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수출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증의 핵심 근거는 김범수 교수가 축적한 100례 이상의 임상 데이터다. 김 교수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인공 거골 전치환술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임상 적용을 통해 치료 결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왔으며, 이는 인공 거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수준의 사례로 평가된다.
거골은 발목 관절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핵심 뼈로, 골절이나 무혈성 괴사, 관절염 등으로 손상될 경우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기존에는 관절을 고정하는 유합술이 주된 치료법이었지만, 이는 발목 기능 저하와 일상생활 제한으로 이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TiTalus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해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맞춤형 임플란트로, 관절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별 해부학에 맞춘 정밀 설계를 통해 기능 보존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치료 전략이다.
김범수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기술 개발을 거쳐 글로벌 규제 기준을 통과한 치료 솔루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임상과 연구를 지속해 더 많은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MDR 인증과 축적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발목 관절 질환 환자에게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수혈 없는 척추 수술 시대”…청담 우리들병원, 무수혈 센터 본격 가동
최소절개·내시경 기반 치료 확대…고령 환자도 안전성 높인다
청담 우리들병원
수혈 없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무수혈 척추 수술’이 전문센터 형태로 본격 도입되며 척추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출혈과 수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최소침습 치료 전략이 핵심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은 최신 최소절개 원인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무수혈 척추 수술 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환자들이 척추 수술에서 느끼는 부담 요인 중 하나가 출혈과 수혈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를 최소화하는 치료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들병원의 무수혈 수술은 1990년대 초 척추 내시경을 도입한 이후 발전해 온 최소침습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피부를 수 mm 수준으로 절개한 뒤 내시경을 삽입해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출혈을 크게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은 요추 디스크를 넘어 경추와 흉추 등 고난도 부위까지 확대됐으며, 나사못 고정 없이 인공 인대를 활용해 척추를 안정화하는 연성안정술(척추인대재건술)로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배꼽 부위를 통해 접근하는 전방 최소침습 수술까지 도입되면서, 뼈 절개 없이도 척추 유합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무수혈 수술은 감염과 면역 반응 등 수혈 관련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최소침습 무수혈 치료는 수술 시간과 입원 기간을 줄이고 감염률 감소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담 우리들병원 무수혈 척추 수술 센터장 금한중 원장은 “뼈를 자르거나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 다양한 접근법과 첨단 장비를 결합해 많은 척추 질환을 무수혈로 치료하고 있다”며 “고령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무수혈 수술은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정밀한 수술 계획과 집도의의 숙련도, 첨단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센터를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안전한 맞춤 치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들병원은 최소침습과 무수혈 치료를 핵심 철학으로 삼아 척추 치료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출혈 최소화·기능 보존’ 중심의 척추 치료를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령 무릎관절염, SVF 주사로 인공관절 늦춘다
연세사랑병원 연구 결과 70~80대도 효과, 통증 절반 이하 감소
상층액을 따라내고 SVF를 분리하는 과정
고령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도 수술 없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재생의학 치료법이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연령과 관계없이 치료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Medicina에 보고했다. 연구는 무릎 관절염 환자 266명(357개 관절)을 대상으로 최소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환자들이 체감하는 통증은 크게 개선됐다. 치료 전 평균 6.5점이던 통증 점수(VAS)는 12개월 후 3.1점으로 약 3.4점 감소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로, SVF 치료가 고령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점은 치료 효과가 연령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50세 미만부터 80세 이상까지 연령대별 분석에서 통증 개선 정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과 치료 효과 간 상관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고령일수록 재생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 인식을 뒤집는 결과다.
SVF 치료는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 집합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중간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성장인자가 포함돼 염증 억제와 조직 재생을 동시에 유도한다. 단순 진통 효과를 넘어 관절 내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재생의학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물 치료와 차별화된다.
또한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폭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실제 분석에서 주입된 세포 수가 증가할수록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치료 효과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전 덕분에 고령 환자들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보행 능력과 일상 기능을 유지하면서 인공관절 수술 시점을 수년 이상 늦출 수 있는 ‘지연 전략’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신마취 부담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초고령 환자에게는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어도 자가 세포의 재생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라며 “수술 부담 없이 통증을 관리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서 SVF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령화로 무릎 관절염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단순 통증 완화를 넘어 질환 진행을 늦추는 재생치료 전략이 실제 임상에서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된다.
고대구로·두원공대, ‘의료 AI 실증부터 사업화까지’…산학병 협력 본격화
교육·연구·사업화 연결 모델 구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두원공과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임상 현장 기반의 실증과 사업화를 연결하는 산학병 협력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단순 공동연구를 넘어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과 기술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단장 김치경 신경과 교수)은 두원공과대학교(총장 강건용)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의료기술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실증·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병원이 보유한 임상 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공동연구와 실증을 통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두원공과대학교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합해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협력 분야는 AI 기반 의료기술 공동과제 발굴을 비롯해 교육과정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산학병 연계 프로그램 확대,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 및 멘토링, 의료현장 기반 기술 자문, 캡스톤디자인 및 창업교육 연계 등 전주기 영역을 포괄한다. 특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인재 양성과 창업까지 연결하는 확장형 협력 모델이 특징이다.
두원공과대학교 한지원 기획처장은 “AX 전환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양 기관의 인프라를 결합해 공동연구와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하고 협력을 지역사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치경 단장 역시 “의료 AI 경쟁력은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한 실증에서 결정된다”며 “개방형실험실은 현재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 컨설팅과 투자 연계 등 전주기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구 역량까지 결합해 산학병 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현장 적용 성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현장 기반 데이터 활용과 AI 기술 실증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척추내시경 세계에 알렸다”…서울부민병원 은상수 실장, 국제학회 초청 강연
ISASS서 10년 임상 경험 공유…양방향 척추내시경 표준화 성과 주목
서울부민병원 은상수 실장 국제척추학회 발표모습
국내 의료진이 개발·발전시킨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기법이 국제 학술무대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국 척추 의료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울부민병원 은상수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4월 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 2026년 학술대회에 초청 연자로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
은상수 실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BESS)의 10년 임상 경험과 술기 발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표준화된 수술 기법을 공유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은 실장은 2016년 국내 최초로 관련 SCI 논문을 발표한 이후 초기 25례에서의 시행착오와 이를 개선해 정립한 표준 술기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발표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술기 노하우가 강조됐으며, 현장에 참석한 각국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재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한국 의료진이 기술 발전과 보급을 주도하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은상수 실장은 10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척추 치료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 학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초청 강연은 미국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 기관으로 꼽히는 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스라비슈트 아이어 박사(Dr. Sravisht Iyer)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은 실장의 임상 경험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은상수 실장은 “첫 논문 발표 당시보다 술기가 크게 발전했다”며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한국의 의료 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를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은상수 실장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와 청담우리들병원 부원장을 역임한 척추외과 전문의로, 다수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학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국가대표팀 주치의와 국방부 의무자문관 등을 지내며 스포츠의학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커넥트 데이’ 성료…바이오헬스 협력 생태계 확대
26개 기업 한자리…투자·사업화 연계 네트워크 구축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이 참여 기업 간 협력과 사업화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하며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4월 15일 인천 송도에서 ‘2026 커넥트 데이(Connect Day)’를 열고, 참여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교류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 간 전략적 연대와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방형실험실은 보건복지부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서 병원 내 임상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고,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의료기술의 임상 적용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에는 개방형실험실이 지원하는 26개 바이오헬스 기업이 참여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교류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공동연구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투자사 및 전문가들과의 연결을 통해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최광성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문가 강연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홍 제이스리서치앤컨설팅 대표, 현지훈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산학협력단 부단장, 임광민 시리즈벤처스 이사는 각각 조직관리,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실질적인 사업화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특히 참여 기업들은 임상 현장과 연계된 기술 개발 및 검증 기회를 공유하고,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스케일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개방형실험실이 제공하는 임상 자문, 공동연구, 투자 연계 프로그램과 맞물려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광성 사업단장은 “이번 커넥트 데이를 통해 구축된 협력 네트워크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들이 임상 현장과 연결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파트너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료 현장 기반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산·학·연·병 협력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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