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 동행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모두 포함 전망
투자 및 협력 논의 가능성...실질적 성과 주목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신흥 시장 공략과 공급망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총수들이 직접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상징적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와 협력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규모 프로젝트나 합작 투자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공공뉴스DB>
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맞춰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 동행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협력형 경제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상외교와 기업 간 투자·협력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지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베트남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동행 여부도 주목된다.
베트남은 한국의 핵심 교역 파트너 중 하나로, 주요 기업들이 생산기지와 사업 거점을 구축해온 전략적 지역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현지에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거점을 운영하며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고, SK그룹은 발전 및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의 전략적 허브로 격상하고, 투자를 검토 중이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하이퐁 지역을 중심으로 전자·부품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인도 일정에는 한경협이 주관하는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류진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인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도는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핵심 성장국이다. 공급망 재편과 시장 다변화 흐름 속 인도는 ‘포스트 중국’ 대안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상황.
약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과 소비 시장 확대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연평균 6~7%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며 신흥국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자원 확보 측면에서도 인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흑연과 희토류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류되며, 전기차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과의 연계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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