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40년 만 최저’ 엔화 가치에 미·일 공동대응…“추가대응도 불사”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일본과 미국이 함께 외환시장에 개입했습니다.

‘40년 만 최저’ 엔화 가치에 미·일 공동대응…“추가대응도 불사”

[앵커]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일본과 미국이 함께 외환시장에 개입했습니다.

또 이걸 시장에 알렸습니다.

아주 이례적이고 강력한 조처였지만, 장기적인 효과엔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동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트럼프 행정부의 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메모가 포착됐습니다.

일본 엔화를 50억에서 100억 달러어치를 사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각료 회의는 1달러에 164엔으로, 약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 엔 달러 환율이 157엔으로 떨어진 이후에 열렸습니다.

그리고 양국은 외환 시장에 공동 개입했음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재정적으로 매우 강력하지만, 일본은 엔화 약세를 겪고 있습니다. 그들은 약간의 도움을 원했습니다."]

양국의 공동 개입은 아시아 금융위기 때인 1998년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에 있었을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했다는 뜻입니다.

일본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고물가를 우려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으로선 일본이 시장 개입을 위해 미 국채를 팔면 금리 상승으로,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일본이 미 국채를 팔지 않아도 되는, 미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방식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가타야마 사쓰키/일본 재무상 : "필요할 경우 우리는 앞으로의 공동 개입에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동시 개입 발표 이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급등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금리 인상 등 보다 근본적인 조치가 없다면 개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석진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