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찐 자연인’인가, 방송을 위한 설정인가.
배우 김민의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90년 구옥 생활을 둘러싸고 로드뷰까지 동원한 ‘주작설’이 불거진 가운데, 방송 밖에서 김민을 봤다는 목격담은 오히려 “원래 저런 사람”이라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윤세아까지 김민을 공개 응원했다. 윤세아는 5일 자신의 SNS에 “#김민 배우님 !!! 김민 가쟈”라는 글과 함께 김민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상당히 편안해 보인다. 김민은 윤세아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두르고 있고, 또 다른 사진에서는 윤세아가 김민의 허리에 팔을 감싼 채 그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포핸즈’에 함께 출연했다. 갑자기 불거진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 작품을 함께한 동료 배우의 공개 응원인 셈이다.
김민은 지난 2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뒤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약 90년 된 동두천 구옥에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고, 바게트를 통째로 뜯어 먹었다. 갈라진 바닥은 직접 시멘트로 보수했고, 목공부터 무술 수련까지 손수 해결했다.
기존 ‘나 혼자 산다’에서 보기 힘들었던 날것의 일상이 터졌다. 장작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관련 영상은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섰다. “초창기 ‘나 혼자 산다’ 같다”, “기안84보다 더 기안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너무 ‘진짜’ 같았던 게 오히려 문제였을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민이 생활한다는 구옥의 지난 7월 로드뷰가 등장했다.
로드뷰 속 마당에는 풀이 무성하고 일부 구조도 방송 화면과 달랐다며 촬영을 위해 공간을 별도로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변에 전봇대가 있는데 왜 발전기를 사용하는지, 냉장고처럼 상시 전력이 필요한 가전제품은 어떻게 쓰는지를 두고도 의문이 이어졌다.
급기야 김민의 ‘동두천 라이프’가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주작설’까지 번졌다.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김민은 방송에서 해당 집이 가족과 오래 알고 지낸 형의 집이며 자신이 해외에 오갈 때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이미 설명했다. 낡은 집을 직접 수리하는 과정도 방송에 담겼다.
여기에 방송 밖 김민을 봤다는 목격담이 하나둘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동두천 시장에서 김민이 슬리퍼 차림으로 포도를 먹으며 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글부터, 공항에서도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 식당에서는 바람에 날아간 쓰레기를 김민이 직접 주워 정리했다는 목격담까지 전해졌다. “방송을 위해 만든 캐릭터 아니냐”는 의심과 달리 평소 모습도 방송 속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여론도 다시 갈리고 있다.
“예능이 다큐냐”, “로드뷰까지 뒤지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관찰 예능인 만큼 실제 생활과 방송 연출의 경계는 분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맞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