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및 석유제품 중심으로 상승…수입물가도 16.1% 올라
사진=KB국민은행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73.86으로 전월(149.50) 대비 16.3% 올랐다.
상승률은 1998년 1월(23.2%)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88.7%)과 화학제품(13.9%),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7%) 등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 중 특히 경유(120.7%)·제트유(93.5%)·에틸렌(85.8%)·D램(21.8%)·플래시메모리(28.2%) 등의 상승 폭이 컸다.
3월 수입물가지수도 169.38를 기록하며 전월(145.88) 대비 16.1% 상승했다.
상승률은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오름세는 작년 7월 이후 9개월째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원유 등 광산품(44.2%),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37.4%)과 화학제품(10.7%)이 수입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88.5%)·나프타(46.1%)·제트유(67.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원유 상승률의 경우 원화 기준 원유 품목 지수가 1985년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계약통화 기준 상승률(83.8%)은 1차 오일쇼크(석유파동) 당시인 1974년 1월(98.3%) 이후 52년 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지난달 수출입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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