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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달리던 서울-강원, 무더위 속 헛심 공방 0-0 무승부…송민규 노마크 무산, 송준석 골대 강타 [SS현장리뷰]
2026-07-12 21:32:35
무더위 속 헛심 공방이었다. 나란히 3연승 가도를 달리던 FC서울과 강원FC가 90분 내내 사투를 벌였으나 득점 없이 비겼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과 정경호 감독이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연승 행진을 나란히 3경기에서 마친 두 팀은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11승3무3패(승점 36)를 기록, 2위 전북 현대(승점 29)와 승점 7점 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강원은 7승7무3패(승점 28)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28)와 승점 타이지만 다득점에서 3골 앞서면서 3위에 매겨졌다.
초반 강원은 평소처럼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의 전진을 제어, 기회 창출에 애썼다. 전반 13분 송준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서민우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컷백을 내줬다. 오른쪽 풀백 강준혁이 공격에 가담해 노마크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강원의 전진을 틈 타 빠른 측면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9분 오른쪽 풀백 최준의 크로스를 공격수 안데르손이 골문 앞에서 가슴으로 제어한 뒤 오른발 슛했다. 그러나 강원 수비 블록에 걸렸다.
1분 뒤엔 다시 서울이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강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를 내줬다. 문선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을 뻔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미끄러지며 공을 잡지 못했다.
강원은 다시 전방에 힘을 주며 서울의 전진을 제어했다. 전반 42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때렸다. 서울 수비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 시간엔 이유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문장 구성윤이 몸을 던져 쳐냈다.
양 팀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먼저 변화를 줬다. 왼쪽 측면 자원으로 나선 문선민이 빠지고 송민규가 투입됐다.
후반 초반부터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5분여 지연됐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30대 남성 팬이 탈진, 현장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연결해 진정시켰다.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양 팀은 한 차례씩 불을 뿜었다. 후반 15분 강원이 전방에서 모재현~김대원의 패스를 거쳐 서민우가 이어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구성윤이 몸을 던져 방어했는데 강준혁이 달려들어 다시 골문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 역시 서울 수비수 야잔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3분 뒤 바베츠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번엔 강원 수문장 박청효가 골문 왼쪽으로 쓰러지며 쳐냈다.
이후 서울은 손정범 대신 이승모가 들어갔다. 허리에 변화를 줬다. 강원은 고영준과 최병찬을 빼고 아부달라과 김건희를 내보내며 전방에 힘을 줬다.
무더위 속 양 팀의 후반 종반은 체력전이었다. 기동력이 떨어진 가운데 집중력 싸움으로 흘렀다.
나란히 세트피스를 통해 틈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33분 정승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롭게 프리킥을 차 올렸는데 골문 앞에서 강원 아부달라가 저지했다.
강원은 후반 37분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차올린 공을 김건희가 노마크 헤더 슛으로 연결했는데 구성윤 정면을 향했다.
그러다가 강원이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기회에서 이유현의 전환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버래핑한 송준석에게 연결했다. 그가 골대 왼쪽에서 강하게 왼발 슛했는데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물러났다.
서울도 후반 42분 기회를 잡았다. 이승모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골대 정면으로 내준 공을 송민규가 노마크 상황에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런데 빗맞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안데르손의 왼발 슛도 강원 수비 블록에 걸렸다.
서울은 조영욱, 강원은 ‘새 외인’ 제시를 각각 투입하며 막판까지 한 골 사냥에 나섰다. 마지막 기회는 강원에 왔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때 이유현의 왼쪽 크로스를 아부달라가 이어받아 구성윤과 맞섰다. 그러나 회심의 오른발 슛이 가로막히면서 땅을 쳤다.
결국 양 팀에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승점 3을 두고 끝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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