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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대가 함께…민주주의 체험

3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당수초등학교에 마련된 입북동 제2투표소. 30대 김모씨는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 등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고 출구 쪽으로 향하려다 선거사무원에게 붙잡혔다.

3대가 함께…민주주의 체험

▲ 3일 오전 8시쯤 찾은 화성시 반송동 금곡초등학교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아, 투표용지를 또 받는 거예요?”

3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당수초등학교에 마련된 입북동 제2투표소. 30대 김모씨는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 등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고 출구 쪽으로 향하려다 선거사무원에게 붙잡혔다. 이번 지방선거 본투표는 투표용지가 한 번에 배부되지 않고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돼 한 차례 더 투표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절차를 되묻는 유권자들이 간간이 눈에 띄자 선거사무원들은 “아직 한 번 더 투표하셔야 한다”며 투표용지 추가 수령과 기표 절차를 안내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7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지역은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이날 오전 8시쯤 화성시 반송동 금곡초등학교 투표소에도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거나 외출에 앞서 투표를 마쳤고 안내 조끼를 입은 선거사무원들은 투표 절차를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온 김모(41)씨는 “아이들에게도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보여주고 싶어 함께 왔다”고 했다. 가족과 외출 전 투표소를 찾은 김모(45)씨는 “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며 “그 뒤로는 어떤 선거든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 3일 오전 8시쯤 찾은 김포시 운양동 운양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김포시 운양동 운양고등학교 투표소도 이른 시간부터 붐볐다. 유권자들은 학교 로비를 중심으로 거주지에 따라 좌우로 나뉘어 투표했다. 선거사무원들은 유권자들의 거주지를 확인해 알맞은 투표 장소로 안내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정연성(43)씨는 “아이가 아직 투표권은 없지만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데려왔다”며 “특히 교육감 선거 결과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김모(48)씨는 “오늘이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라는 사실을 많은 유권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수원시 장안구 한일초등학교에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수원시 조원2동 제3투표소인 한일초등학교에도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았다. 아들의 손을 잡고 온 노모와 어린아이를 데려온 부모, 3대가 함께 온 가족, 러닝 중 들른 시민, 반려견과 함께 온 부부 등 모습도 다양했다.

아이와 함께 온 이모(41)씨는 “아이에 대한 정책들을 살펴보고 왔다”며 “아이와 함께해서 더 뜻깊다”고 했다. 청년 정모(26)씨는 “가난한 청년층이 자산을 더 불릴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모(52)씨는 “투표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서 덤덤하다”면서도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고륜형·추정현·최준희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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