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보신 접경 지역에선 지형과 우리 군의 작전 환경이 북한의 '국경선화' 작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240여 킬로미터에 걸쳐 관측소와 교통호를 만들고 3중 절책에 지뢰 수십만 발을 매설한 북한의 국경 요새, 어떤 모습일까요?
김덕훈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개한 이른바 '국경 요새화' 현장.
콘크리트 대전차 방벽이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2년 넘게 건설 중이라는 국경 요새의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해당 지역은 군사분계선과 육상 북방한계선 사이, 그러니까 북측 DMZ에 해당합니다.
우선 북방한계선에 인접해 높은 곳에 관측지점이 설치돼 있습니다.
진지와 진지 사이는 '교통호'로 이어져 있는데, 도랑 형태의 좁은 길로 유사시 북한군이 우리 군 화력을 피해 진지 사이를 오가는 용도입니다.
교통호 앞에는 차량 이동로인 폭 5~6m짜리 전술도로가 있습니다.
그보다 남쪽에 최근 철책들이 보강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1미터 간격으로 3중으로 철책이 설치됐는데, 북쪽에서부터 전기 철책, 망 모양 철책, 위에 쇠가시를 얹은 철책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현장 시찰 사진에서도 이들 철책과 전력 공급 장치가 보입니다.
철책 남측으로는 최근 문제가 된 지뢰 지대가 펼쳐집니다.
248km 군사분계선 전역에 걸쳐 최근 2년간 지뢰 96만 발이 매설됐다는 게 군 당국의 평가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빠른 기간 내 요새화를 명령해 북한이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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