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출 28.7% 늘었지만 직물 –21.9%·섬유사 –14.0% 급감
의류 수입은 6.5% 증가…국내 패션 유통 시장 경쟁 심화
2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 급증에 힘입어 28.7% 늘며 역대 2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 달러로 154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다. 반면 섬유사와 직물 수출은 각각 14.0%, 21.9% 감소했다. 의류 수출은 1억 4600만 달러로 4.5% 늘었다
2월 섬유패션업계 수출이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사진=ChatGPT AI 생성이미지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총수출은 673억1000만 달러, 총수입은 519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공업 제품 수출은 3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경공업 내 세부 품목을 보면 섬유사 수출은 5600만 달러로 14.0% 감소했고, 직물은 2억 2100만 달러로 21.9% 줄었다. 반면 의류는 1억4600만 달러로 4.5% 늘었다. 섬유사·직물·의류를 합산하면 지난해 2월 4억 8800만 달러에서 올해 2월 4억 2300만 달러로 줄어 13.3%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2월 한국 섬유패션 수출은 아직 공급망 상단의 소재·원단 회복 없이 일부 완제품 수요가 버티는 국면을 보였다. 전체 수출이 28.7% 뛰는 동안 의류 증가율은 그에 한참 못 미쳤고, 섬유사와 직물은 오히려 두 자릿수 감소했다. 총수출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0.22%, 섬유사·직물·의류 3개 항목을 모두 합쳐도 0.63%에 불과했다.
2월 소비재 수입은 92억 6600만 달러로 13.6% 증가했고, 그중 비내구 소비재는 19억 1100만 달러로 5.5% 늘었다. 특히 의류 수입은 10억 달러로 6.5% 증가했다. 같은 달 섬유류 원자재 수입은 2억 4600만 달러로 12.4%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 생산용 섬유 중간재 수요보다 해외 완제품 유입이 더 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용도별 수입표를 보면 의류 수입은 내수용이 9억 9400만 달러, 수출용이 600만 달러로 집계된다. 즉 증가한 의류 수입의 대부분은 사실상 국내 판매시장으로 유입된 물량에 가깝다. 섬유류 원자재 수입은 내수용 1억 8400만 달러, 수출용 6200만 달러로 모두 줄었다. 내수 유통 시장에서는 해외 의류 유입이 늘고, 생산 현장에서는 소재 투입이 줄어드는 비대칭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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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민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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