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자꾸 보여주려고만 하니까…”
직전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는 뼈아픈 0-11 대패를 당했다. 이숭용(55) 감독은 “4번까지는 괜찮은데 5~7번 타순이 꽉 막혀있다”며 “(한)유섬이와 (블라이) 마드리스, (오)태곤이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한다”고 짚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후반기 들어 투타 밸런스가 맞아떨어지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전날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고 타선이 빈타에 시달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설상가상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8패로 압도적 열세다.
LG 선발 송승기를 상대로 SSG는 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임근우(좌익수) 순의 타순을 짰다. 마운드엔 토마스 해치를 대신해 최민준이 오른다.
기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해치는 이날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전날 어깨에 불편함이 느껴진다고 해서 오늘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며 “이틀 저도 상태를 지켜본 뒤 16일 불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 없으면 20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타케다 쇼타가 5이닝 9실점으로 흔들렸는데도 섣불리 교체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감독은 “원래 타케다 뒤에 민준이를 내보내려고 했다. 다만 해치가 갑자기 아팠고, 대체 선발로는 민준이가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이날 박성한은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5~7번에서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며 “마드리스뿐 아니라 유섬이, 태곤이가 올라와야 하는데 침체해 있다. (김)재환이 밑으로 부침을 겪고 있어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끼리 모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재환이가 4번에 있고, 의산이가 뒤를 이으면 아무래도 재환이에게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며 “(최)지훈이도 타격감이 오르락내리락하긴 해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중요한 건 유섬이와 마드리스 등이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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