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PO MVP 등극
2경기, 2승, ERA 1.32 ‘미친 호투’
MVP 수상은 당연했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후라도가 후라도 했다."
안정감이 철철 넘친다.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올라와 팀을 구했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가 삼성을 한국시리즈(KS)에 올렸다. 그리고 플레이오프(PO) MVP에 등극했다.
후라도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5차전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덕분에 삼성도 6-1 완승을 거뒀다. 선발이 든든하게 지켜줬다. 그것도 길게 던지면서, 실점은 딱 1점이다. 이렇게 잘 던지니 타선도 힘을 낸다. 1회 1점, 2회 3점 뽑았다. 6회 쐐기 2점까지 더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삼성이 웃었다. 시리즈 MVP는 후라도 몫이다. 총 79표 가운데 47표 얻었다. 득표율 59.5%다.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얻었다.
이제 기다리고 있는 KT를 만나러 수원으로 간다. 2년 만에 다시 KS에 오른다. 우승 도전이다. 불리한 상황인 것은 맞다. 대신 믿을 구석은 있다. 그중 하나가 후라도다.
후라도는 앞서 PO 2차전에 선발로 나서 6.2이닝 5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후라도가 제대로 끌어 올렸다. 타선까지 터지니 또 좋다.
2~3차전 승리한 후 4차전을 줬다. 2승2패 상황이다. 오히려 흐름은 KIA 쪽이다. 5차전에 후라도가 다시 등판했다. 나흘 쉬고 등판. 문제는 없었다. 이번에는 더 길게 던졌고, 실점은 더 적다. 실책만 아니었다면 무실점도 가능했다.
최고 시속 147㎞ 속구와 투심에 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커터와 커브까지 더했다. KIA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다. 7회까지 득점권에서 3타수 0안타다. 잔루 6개로 끝냈다.
두 경기 합계 13.1이닝 3실점(2자책)이다. 2승에 평균자책점 1.32 찍었다. 선발들이 꽤 애를 먹은 시리즈다. 후라도는 달랐다. '철벽'이다.
5차전까지 치렀다는 점은 아쉽다. KS 앞두고 전력 소모가 컸다. 대신 최종 5차전에서 후라도가 7이닝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것은 또 괜찮은 부분이다. 8회 이승민이 막았고, 9회는 원태인이 등판해 경기 끝냈다.
이제 KS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먼저 올라간 KT 상대하러 간다. 선발진은 '에이스' 후라도가 있어 든든하다. '야구 주머니'가 그냥 있는 게 아니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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