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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4세 윤동주가 카메라를 켜다… EBS '부활수업', AI로 되살린 청년 시인...

EBS가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인 윤동주의 내면을 조명한다. EBS는 오는 4월 19일 밤 11시 EBS1에서 'AI 드라마–부활수업'의 세 번째 에피소드 '윤동주, 나는 왜 이렇게 시를 못 쓸까'를...

24세 윤동주가 카메라를 켜다… EBS '부활수업', AI로 되살린 청년 시인...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EBS가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인 윤동주의 내면을 조명한다. EBS는 오는 4월 19일 밤 11시 EBS1에서 ‘AI 드라마–부활수업’의 세 번째 에피소드 ‘윤동주, 나는 왜 이렇게 시를 못 쓸까’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100% AI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 형식 콘텐츠로, 역사 속 인물을 디지털로 복원해 그들이 남겼을 법한 메시지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윤동주는 1940년 겨울, 연희전문학교 기숙사에서 카메라 앞에 앉아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는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극은 시를 쓰지 못하는 고통 속에 머물러 있던 24세 윤동주의 시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별을 노래한 시인이라는 익숙한 이미지와 달리, 작품 속 윤동주는 창작의 벽 앞에서 방황하며 부끄러움과 무력감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특히 절필의 시간, 산책으로 이어진 사색, 원고지 앞에서의 고뇌 등 교과서에서 접하기 어려운 개인적 서사가 강조된다.

대사와 설정은 윤동주의 육필 원고와 작품, 그리고 지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여기에 서울여자대학교 이숭원 명예교수의 학술 자문이 더해져 사실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AI가 내용을 임의 생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자료와 전문가 검증을 토대로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뒤 이를 시청각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활수업’은 앞서 안중근, 소크라테스 등을 다룬 바 있으며, 향후 버지니아 울프, 베토벤 등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인물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해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윤동주는 영웅이라기보다 시를 쓰지 않을 수 없었던 한 청년이었다”며 “그가 다시 원고지 앞에 앉게 된 이유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차가운 기술인 AI를 통해 인간의 가장 뜨거운 감정을 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동주는 생전 시집 한 권을 내지 못한 채 2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번 방송은 그러한 시인의 또 다른 얼굴을 조명하며,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새로운 사유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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