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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2개월 만에 반도체 공장 완성…‘구마모토의 기적’

이재명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을 목표로, 전남광주 반도체산단을 짓기로 했습니다.

22개월 만에 반도체 공장 완성…‘구마모토의 기적’

[앵커]

이재명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을 목표로, 전남광주 반도체산단을 짓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 임기 내에 반도체 생산까지 이뤄내겠다며 목표를 2030년으로 잡고 있는데요.

KBS광주방송총국은 반도체 공장 조기 완공을 이뤄낸 일본과 대만 사례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22개월 만에 반도체 공장을 지은 일본 구마모토의 기적을 취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서남부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의 기쿠요초.

양배추와 당근으로 유명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인구는 4만 4천여 명으로, 전남광주 담양군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논밭 옆으로 들어선 거대한 규모의 반도체 공장.

세계적인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TSMC와 일본 기업 소니, 덴소 등이 참여한 합작법인, JASM의 제1공장입니다.

부지 면적은 21만㎡에 달하고, 반도체 팹과 사무동, 가스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로 선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약 1만분의 1에 불과한 12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TSMC의 자회사가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반도체 산업 재건을 목표로 세운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습니다.

정부가 공장 설비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조원 넘는 보조금을 지원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공장 건설은 속도전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공사가 진행됐고, 내부 설비공사는 주말과 휴일 없이 24시간 이뤄졌습니다.

[다나카/구마모토현 공업협회 전 회장 : "(건설사) 직원한테 상당히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년 만에 짓는다는 건 일본에서도 쉽지 않다고요. 일본 정부에서 건설사에 그렇게 하도록 한 거죠. 압박이 상당했고, 건설사는 힘을 다해 2년 만에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교통혼잡 등 불편이 발생했고, 일부 민원도 있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이를 감수했습니다.

[호리카와/농민 : "(공사 당시) 작업자가 공사 트럭에서 내려서 지나다니면 교통안내인은 농기계를 정지하라고 하고 (작업자를) 우선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은 부지 검토부터 완공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리는 상황.

일본 구마모토는 2년여 만에 반도체 생산까지 하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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