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처 장관, 미래전략자문회의 개최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 ‘부동산 주거불안’ 꼽아
20년간 변화 이 핵심 요인은 인구구조 변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미래전략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처 제공
기획예산처가 일반국민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두 계층 모두 20년후 한국의 경제·사회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많았다.
또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만들때 고려해야 할 핵심가치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은 ‘국민 삶의 안정 및 행복 증진’(27.2%)을, 청년층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31.6%)를 선택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7월 29일 서울 정동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와 함께 미래전략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일반국민과 청년층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의 기반이 될 핵심과제 발굴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예산처는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과 만 19~34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현재 우리 경제·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반국민(25.7%)과 청년층(27.8%) 모두 ‘부동산 및 주거 불안정’을 꼽았다.
다만, 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에서 세대별 차이가 있었다. 일반국민은 ‘주거비 및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응답(24.0%)했으며 청년층은 ‘일자리 및 사업 불안정’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응답(36.4%)했다.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해서는 일반국민 및 청년층 상당수가 20년 후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사회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국민은 43.6%가, 청년층은 61.6%가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향후 20년간 대한민국의 변화를 좌우할 핵심 불확실 요인으로 일반국민(47.8%)과 청년층(43.8%) 모두 ‘인구구조 변화’를 꼽았다.
이와 함께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시 고려해야 할 핵심가치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은 ‘국민 삶의 안정 및 행복 증진’(27.2%)을, 청년층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31.6%)를 선택했다. 이는 일반국민은 안정적인 삶의 기반 마련을, 청년층은 새로운 기회 창출과 성장 기반 확보를 상대적으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기술·산업 분야에서 일반국민은 ‘산업 간 격차 완화 및 동반성장 환경 마련’(35.5%)을, 청년층은 ‘실패를 용인하는 연구개발 지원 확대’(34.6%)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노동시장 분야에서는 일반국민이 ‘사회안전망 강화’(33.2%)를, 청년층은 ‘신규 일자리 창출’(31.4%)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 민간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인구감소, 인공지능(AI) 전환, 지방소멸,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대한민국 대개조 핵심과제 발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기획예산처는 앞으로도 전문가 설문조사, 분야별 심층 논의 등을 통해 대개조 핵심과제를 구체화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