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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7년 스타링크 모바일, 2028년 우주 데이터센터…스페이스X 운명의 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 규모에 인수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인수를 포기할 경우 약 100억달러 규모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신고서에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2027년 스타링크 모바일, 2028년 우주 데이터센터…스페이스X 운명의 시...

이번 신고서는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이 발사체를 넘어 통신과 AI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S-1 신고서를 통해 스타십, 스타링크, 우주 데이터센터, AI 투자 확대 일정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상장 문서에는 단순 실적뿐 아니라 향후 수년간 스페이스X 핵심 사업이 어떤 시간표 위에서 움직이는지가 담기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내용을 21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일정은 스타십(Starship)이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재사용 발사체 스타십이 2026년 하반기부터 실제 탑재체를 실은 궤도 운송 임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십은 시험비행 단계에 있으며, 다음 테스트 발사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스타십은 단순 로켓이 아니라 스페이스X 전체 사업 구조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를 모두 스타십으로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AI 컴퓨팅 위성 사업 역시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 체계가 확보돼야 경제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스타링크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V3 브로드밴드 위성이 위성 한 기당 1Tbps 수준의 다운로드 처리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부터 스타십을 활용해 V3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고서에는 스타십 1회 발사로 V3 위성 최대 60기를 저궤도에 실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

스타링크는 현재 스페이스X의 최대 현금창출 사업이다. 반면 우주 기반 AI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사업은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스타십 개발 일정이 단순 우주 프로젝트를 넘어 스페이스X 전체 수익 구조와 투자 계획을 좌우하는 변수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관련 투자 일정도 문서에 포함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 규모에 인수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인수를 포기할 경우 약 100억달러 규모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신고서에는 스페이스X가 상장 후 7일 경과 시점과 2026년 9월30일 중 더 이른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30일 안에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건이 담겼다.

여러 사업의 시점과 수익 구조가 모두 스타십의 상용화와 재사용성 확보에 연결돼 있다 [사진: Reve AI]

스마트폰 직접 연결 사업인 '스타링크 모바일' 후속 일정도 구체화됐다. 스페이스X는 2027년 스타십을 통해 V2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업은 무선 주파수 사용권 확보와 규제 승인, 스타십 개발 진척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에코스타(EchoStar)와의 계약도 핵심 변수로 언급됐다. 이 계약이 완료되면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스마트폰에 직접 브로드밴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5월 관련 거래를 승인했으며, 스페이스X는 2027년 11월30일 계약 종결을 예상하고 있다.

재무 일정 역시 공개됐다. 신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X와 xAI 관련 차입금 상환을 위해 200억달러를 조달했다. 해당 차입의 만기는 2027년 9월이며, 2028년 3월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 이는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과 우주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AI 확장 투자까지 떠받치는 구조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장기적인 계획은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다. 스페이스X는 태양광 기반 궤도 데이터센터를 이르면 2028년부터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스타십 개발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실제로 신고서 전반에서는 차세대 스타링크 배치부터 AI 위성,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주요 사업 대부분이 스타십 재사용 체계 완성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S-1 문서를 통해 드러난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일정이 공격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0년 "시간을 딱 맞추는 것은 내 강점이 아니지만, 결국에는 해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상장 신고서는 그 발언처럼 스페이스X의 사업 확대가 촘촘한 시한 위에 올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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