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이 5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식’에서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막을 올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섬 주민, 관람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섬박람회 개막을 알렸다.
여수시립국악단과 여수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연 개막식은 개막선언과 환영사, 축하영상에 이어 창작 뮤지컬 ‘마지막 인어’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인어’는 여수 거문도에 전해오는 신지끼 설화를 모티브로 한 개막 주제공연으로, 섬과 바다가 품은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냈다.
주제공연의 마지막 장면은 ‘빛의 구’를 활용한 개막 세리머니로 연결됐다. 주요 내빈과 시민이 빛의 구를 높이 들며 박람회의 개막을 알리자 드론이 여수 밤하늘로 날아올랐다. 이어 박지현, 키키, 전유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개막식의 열기를 더했다.
개막선언에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어린이·청년·외국인 등 섬 주민이 함께했다. 개막 세리머니에도 시민이 참여해 섬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개막 무대를 완성했다.
민형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천 년 전에는 이 땅을 ‘양도’라 불렀고, 지금도 우리나라 섬의 약 60%가 전남광주에 있다”며 “섬 하나하나는 인간이 자연과 관계 맺으며 살아온 오래된 지혜를 품은 고유한 문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햇빛과 바람, 바다는 AI 기술문명 시대를 움직일 에너지의 원천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와 생태계의 변화는 섬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며 “세계 최초로 섬 자체가 주인공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앞으로 두 달간 여수의 섬과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풍성하게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열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식’에서 개막 주제공연 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박람회에선 섬의 현재 가치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와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주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세계·한국의 섬 테마존과 아트포토존, 실외정원이 체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바다를 배경으로 삼은 3000석 규모의 열린문화공간에서는 K팝과 트롯 콘서트, 세계 각국 공연단의 무대, 거리퍼레이드, 섬 쿠킹쇼 등 13개 종류의 공연이 박람회 기간 133차례 펼쳐진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실제 섬에서만 가능한 체험이 기다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섬 주민과 함께하는 선상 낚시, 섬 식재료로 차린 섬 힐링밥상, 요트투어와 섬 1박 3식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낭만 섬 영화관, 별자리 탐방도 마련돼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MZ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여수=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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