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마을연구원과 관계자들이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공동체 중심 벤치마킹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파주 일원에서 진행된 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벤치마킹은 공동체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마을연구원, 책임멘토, 상주시청 및 운영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은 헤이리 예술마을과 평화마을짓자 등을 방문해 주민 관계, 생활공간, 지역자원이 마을 운영과 연결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번 탐방의 주제는‘공동체’였다. 참여자들은 마을사업을 시설 조성이나 단기 프로그램으로 바라보기보다, 주민이 관계를 만들고 생활규칙을 조정하며 지역자원을 함께 운영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는 상주시 마을리빙랩이 추진하는 주민주도 실행과제를 실제 생활공간과 연결해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헤이리 예술마을(이명섭 이사장)’에서는 문화예술 자원이 마을의 장소성과 운영구조로 확장되는 방식을 살펴봤다. 참여자들은 커뮤니티 공간, 지역 장터, 예술마을의 공간 구성 사례를 통해 마을의 기억, 문화자원, 주민 활동이 하나의 생활권 콘텐츠로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상주시 마을별 사업계획에서 마을회관, 산책길, 농산물, 주민행사 등을 개별 과제가 아니라 마을 운영의 흐름 안에서 재구성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평화마을짓자 현장에서 마을연구원들이 공동체 형성과 생활 기반 운영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평화마을짓자(정진화 이사장)’ 방문에서는 공동체 형성 과정에 대한 정진화 이사장의 현장 설명과 네 가정 방문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각 가정의 생활공간을 둘러보며 공동체가 제도나 구호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협력, 먹거리 나눔, 생태적 실천, 이웃 간 신뢰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가정 방문은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에서 ‘공동체’가 추상적 가치가 아니라 실제 생활방식과 관계망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상주시 마을연구원들은 방문 가정에 상주 아자개쌀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답례품 전달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상주의 농산물과 지역 정체성을 현장 교류 속에 함께 소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상주의 지역자원도 공동체 활동, 생활문화, 주민 관계망과 결합될 때 마을리빙랩의 실행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평화마을짓자 공동체 방문 가정에 아자개쌀을 전달하며 지역자원 교류의 의미를 나누고 있다.
이번 벤치마킹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주민주도형 사업에서 공동체 형성이 핵심 실행 조건임을 확인한 과정이다. 마을연구원과 책임멘토는 같은 현장을 보고 의견을 나누며, 각 마을의 사업계획이 주민 생활과 지역관계 속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다시 살폈다. 이를 통해 향후 마을별 실행계획은 공간 조성, 행사 운영, 자원 활용을 넘어 주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운영구조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가람과사람 권옥표 책임멘토는“이번 벤치마킹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생활 현장을 직접 보고, 상주시 마을사업이 주민 관계와 지역자원 속에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마을연구원들이 현장에서 배운 공동체 운영 경험을 상주시 마을 단위 실행과제로 구체화해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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