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기재 예비후보
“정치는 결과로 평가..네거티브는 단호히 대응”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오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고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당진시장 예비후보자 지상 경선 토론을 기획했다. 이번 지상 토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 간에 각각 상호 질의와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예비후보.
[
Q.
송노섭]
김기재 예비후보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사퇴하라고 했던 단톡방 게시물 사건을 비롯해 화장실 괴문서 사건과 폭력 수사 의혹 사건 등이 터지며 공개적으로 대응했지만 결과에 대한 발표가 없다. 항간에는 김기재 예비후보에 대한 소문과 의혹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논란 속에서 본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시장이 된 후에도 시정 운영 발목을 잡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있나?
[
A.
김기재]
먼저 표현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건이라는 것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거나 공적으로 다뤄지는 사안을 의미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지금 언급된 단톡방 게시물과 화장실 괴문서를 비롯해 폭력 의혹 등은 서로 성격이 다른 사안들이다. 화장실 괴문서의 경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사실관계는 수사 결과를 통해 판단돼야 한다. 또한 이 사안은 본인이 연루된 것이 아니라 비방하는 유인물이 발견된 것으로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한 당사자며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다.
반면 단톡방 게시물이나 폭력 수사 의혹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나 공식 절차가 진행된 사안이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의혹에 해당한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사안들을 하나로 묶어 사건으로 단정하는 것은 사실에 근거하기보다 이미지를 앞세운 전형적인 네거티브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단톡방 게시물은 특정 인물이 여러 대화방에 저에 대한 비방 글을 유포하고 제3자가 재유포하며 확산된 사안이며 저는 허위 및 왜곡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폭력 의혹 역시 고소 및 고발조차 없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주장에 불과하다. 저는 지난 17년동안 당진시의원 선거 4번과 당진시장 선거 2번(제9회 당진시장 선거 포함)을 치르며 어떠한 폭력이나 폭력 수사를 받은 적이 없으며 선거법 위반 등 범죄 전력 없이 검증을 받아왔다. 그래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근거 없는 의혹에는 사실 확인을 거쳐 법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 아울러 위 질문 내용을 전제로 시정 운영 발목을 잡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말씀드린다.
시정 운영 발목을 잡는 것은 의혹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소모적인 네거티브다. 위 질문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의혹을 사실처럼 전제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하겠다. 행정은 개인 이미지나 외부 논란이 아니라 준비된 정책과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저는 이미 실행 가능한 계획과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겠다. 결국 본선 경쟁력 역시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과 실행력 그리고 시민과 신뢰로 판단받는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혼탁한 선거는 민심을 왜곡하고 건강한 선거 문화를 해칠 뿐이다. 저부터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겠다.
[
Q.
송노섭]
오성환 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운영과 호수공원 등 오성환 시장이 적극 추진했던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
A.
김기재]
오성환 시장의 민선 8기 시정은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기반 강화라는 방향성은 분명했다. 인허가 개선과 투자 환경 정비 역시 일정 부분 의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정은 방향이 아니라 결과와 완성도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민선 8기 시정은 겉으로는 많은 사업이 추진된 것처럼 보였지만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정책 완성도 측면에서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다.
왜 지금 해야 하는지 재정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시민에게 어떤 순서로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한 치밀한 설계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민선 8기는 이 핵심 질문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만큼 구체적인 설명과 단계별 실행 전략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사업은 소란하게 이야기했지만 시민이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설계는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공공의료와 돌봄 및 생활 인프라와 정주여건처럼 시민 삶과 직결된 정책들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도시 외형적 성장은 중요하다. 그러나 시민 삶이 함께 나아지지 않는 성장은 결코 온전한 발전이라 할 수 없다. 도시가 성장하는 것과 시민 삶이 나아지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며 이 둘이 함께 가지 못한다면 완전한 시정이 아니라 결국 반쪽짜리 시정에 머물게 된다.
민선 8기의 본질적인 한계는 개별 사업이 아니라 정책 전반을 관통하는 실행 설계와 관리 부족에 있었다. 계획은 있었지만 우선순위가 불명확했고 추진은 있었지만 완성으로 이어지는 책임 있는 관리가 부족했다. 보여주는 사업은 많았지만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은 부족했다.
결국 시민 입장에서는 "많이 한다고는 하는데 내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평가는 대형 사업 특성과도 연결돼 있다. 대형 사업은 임기 내 완결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설계 정밀함이고 규모가 아니라 재정 책임성이며 발표가 아니라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는 실행력이다.
민선 8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아쉬움을 넘어 분명한 한계를 보였다. 저는 시정 기준을 계획이 아니라 완성에 두겠다. 호수공원 사업 역시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재정 건전성과 시민 편익을 기준으로 단계별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또한 투자 중심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공공의료와 돌봄을 비롯해 생활 인프라와 정주여건을 함께 강화해 도시 성장과 시민 삶이 균형 있게 함께 나아가는 변화를 만들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크게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끝까지 책임졌느냐다. 저는 시작이 아니라 완성으로 평가받는 시정을 만들겠다.
[
Q.
송노섭]
김기재 예비후보가 당진시를 안심 도시와 AI 미래 도시 및 경제적 행정적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5대 전략(통합도시, 평등도시, 성장도시, 행정도시, 문화도시)을 발표했는데 경제적 행정적 허브 도시가 어떤 의미고 어떻게 실현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당진시 현안 문제로 제기하며 해결하겠다고 발표하셨는데 이에 대한 실현 방안은 있는지?
[
A.
김기재]
경제적 행정적 허브 도시와 지역 간 불균형 해소는 당진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구현돼 시민 삶에 어떤 변화로 이어지느냐다.
제가 말씀드린 경제적 행정적 허브 도시는 기업은 들어오기 쉽고 행정은 빠르며 결과가 시민 일자리와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당진은 이미 항만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생산과 물류 및 수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
여기에 더해 기업이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도록 투자와 인허가 및 지원이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행정체계를 구축해 행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산업안전과 물류 및 재난 대응 등 당진 산업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된 공공기관을 단계적으로 유치해 산업과 행정 기능이 함께 모이는 실질적인 허브 기능을 완성하겠다.
저는 기업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당진 산업 구조와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기업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적극 유치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기업 유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역 미래와 연결되는 선택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치된 기업 성장은 곧 양질 일자리로 이어지고 일자리는 지역 내 소비와 세수 확대로 연결되며 이는 다시 교통과 복지를 비롯해 생활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어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이 문제 본질은 단순한 개발 규모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여건 격차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구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14개 읍면동 교통과 의료를 비롯해 돌봄과 문화 인프라를 전수 조사해 생활 격차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과 예산을 재설계하겠다. 특히 단순한 균등 배분이 아니라 생활 불편과 격차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투자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방문형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정책과 균형발전을 따로 보지 않는 것이다. 기업 유치와 산업 발전으로 만들어낸 성과를 외곽 지역 교통과 의료 및 생활 인프라로 다시 연결해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고 결과적으로 사람이 머무르고 지역이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겠다.
제가 만들고자 하는 당진은 기업 성장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성과가 다시 지역 전반에 고르게 확산되는 도시다. 성장은 중심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질은 어디서든 차별받지 않는 도시고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 조건이며 힘이 곧 당진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
Q.
송노섭]
후보께서는 제3대 당진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당시 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보다 거수기 역할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특히 당시 논란이 됐던 주요 사업들에 대해 의장으로서 어떤 견제 목소리를 냈는지 결과적으로 시민 혈세 낭비를 막은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
[
A.
김기재]
당시 당진시의회가 집행부 견제보다 거수기 역할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평가는 의회 실제 기능과 성과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시의회는 단순한 찬반 기관이 아니라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관이며 견제는 갈등 크기가 아니라 예산과 사업 결과를 어떻게 바꿨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먼저 바로잡을 부분이 있다. 저는 제3대 당진시의회 후반기가 아니라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정확해야 평가 또한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제3대 전반기 의회는 민선 7기 출범과 맞물려 산업단지와 에너지를 비롯해 환경 등 논란이 큰 주요 사업들이 동시에 추진되던 시기였다. 의회는 이러한 사업들을 단순한 찬반이 아니라 사업 타당성과 재정 건전성을 비롯해 행정 절차 적정성을 기준으로 점검하고 조정해 왔다.
특히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준비가 부족하거나 행정 절차가 미흡한 사업들에 대해 분명한 제동을 걸었다. 실제로 수억원 규모 예산을 삭감하는 등 여러 사업 전반에서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사전에 걸러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백건의 자료를 요구하고 정책 질의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 추진 과정을 점검했고 과정에서 사업 규모 조정과 단계적 추진 등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저는 의장으로서 보여주기식 충돌이나 형식적인 반대보다 실제로 결과를 바꾸는 견제를 선택해 왔다. 겉으로는 큰 갈등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예산 삭감과 사업 조정을 통해 이뤄진 견제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앞으로 시장이 된다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회와 관계 역시 대립이 아니라 견제와 협력이 선순환하는 책임 있는 관계로 만들어가겠다. 의회 견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책임 있게 실행하는 구조 속에서 시민 세금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하겠다.
[
Q.
송노섭]
당진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및 기업 유치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갈등 현안이 많다. 후보께서는 과거 민감한 지역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명확한 입장 표명보다는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꾼다는 정치적 유불리 계산에 능하다는 평가가 있다. 표를 의식해 소신을 굽혔던 적은 없는지, 있다면 시민들께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
A.
김기재]
저는 시민들께서 정치인 말과 태도를 엄중하게 평가하신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명확한 입장보다 태도를 바꿔왔다"는 표현처럼 모든 사안에서 일관되게 그랬다는 전제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저는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시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왔다. 과정이 일부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입장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선택이 가져올 영향과 결과까지 함께 책임 있게 고민해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당진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기업 유치 등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는 곳이다. 산업과 일자리를 비롯해 환경과 안전이 동시에 걸린 문제를 단순한 선택으로 나누기는 어렵다. 그래서 저는 시민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당진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선택의 결과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왔다.
이 기준에 따라 사안마다 결론이 달라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기준이 흔들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 해법을 찾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 차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해 입장을 바꾼 적은 없으며 그러한 전제를 인정하는 사과는 적절하지 않다. 다만 과정에서 시민들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은 분명히 돌아봐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는 정책 기준과 취지를 더 분명하고 투명하게 설명해 드리고 시민과 소통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하겠다.
정치는 입장의 선명함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저는 당진이 마주한 다양한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판단하고 시민 삶으로 이어지는 변화와 성과로 답하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