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에게 22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2일 루센트블록 등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에 대한 추가 인가 요구에 기존 두 사업자의 운영과 시장 상황을 살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시장 상황을 보고 여러가지 필요성이 있으면 그런 것도 검토하겠다. 시장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로) 2개가 아직 등장 안 했다"며 "해보고 여러 상황을 보고 말씀 취지들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을 운영해 온 루센트블록이 정식 유통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넥스트레이드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유통을 취소하라고 하라는 것은 아니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가) 3개라고 해도 이 업계가 망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기존 두 사업자는 유지하면서 루센트블록에도 추가 인가를 내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 2월 한국거래소가 주도하는 KDX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가 주도하는 NXT컨소시엄을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탈락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에게는 루센트블록과 사업 참여를 논의한 뒤 별도로 인가를 신청한 경위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넥스트레이드가 루센트블록으로부터 받은 사업자료와 5개년 재무 모델 등을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자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전혀 참고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협의 과정에서 설명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당시에 좀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를 한 부분에 대해서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루센트블록 측에 사업 불참을 확약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넥스트레이드 상근 경영진 7명 중 6명이 금융당국·유관기관 출신이고 조각투자 사업 경험자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인가 심사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해당 인력 구성을 인정하면서도 컨소시엄에 참여한 뮤직카우의 사업 경험이 인가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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