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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조대 도박조직 'HALAK : 파멸' 작전에 와해 … 호화생활 종지부

[충청타임즈] 속보=2조6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기업형 조직이 해외 도피 11년 만에 정부 합동수사당국에 일망타진되면서(본보 4일자 3면 보도) 범행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조대 도박조직 'HALAK : 파멸' 작전에 와해 … 호화생활 종지부

수사당국 부총책 현지 검거 - 총책 UAE와 협의 후 송환

중학생 불법 영업 동원도 … 청소년 도박 중독·범죄 확산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사이버조직 끝까지 추적·검거

한국 경찰청, UAE 당국과 검거송환 관련 회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속보=2조6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기업형 조직이 해외 도피 11년 만에 정부 합동수사당국에 일망타진되면서(본보 4일자 3면 보도) 범행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인 `베트이스트'(BetEast)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까지 한 이들이 전격적으로 와해된 데는 정부의 합동작전 `HALAK(할락)'에 의해서다.

작전명은 아랍어로 `파멸·멸망'을 뜻한다.

2조6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총책 A씨 등은 2016년 해외로 도주했다.

이들은 해외로 도주한 뒤 제3국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하고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거주지를 여러 차례 옮기며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 호화생활을 누렸다.

우두머리급인 UAE 총책 B씨는 핵심 조직원들과 개인 전세기를 타고 두바이에서 카타르까지 이동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조직원들과 스카이박스에서 관람했다.

조직원들에게 초고가 명품 시계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도피 생활 중 국내 유명 인사들을 두바이로 초청하거나 고급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총책 C씨는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누리며 재력을 과시하다 지난 4월 현지에서 납치 범행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납치 일당은 1000만달러(134억원)를 몸값으로 요구했고, 그는 300만달러(40억원)를 뜯기고 나흘 만에 현지 경찰에 구조됐다. 이후 적색 수배 대상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검거됐다.

10년간 이어온 이들의 호화생활은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와 UAE 당국 공조수사로 막을 내렸다.

수사당국은 총책 A씨와 부총책 B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고, B씨를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A씨는 UAE 당국과 협의를 거쳐 조속히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검거된 조직원 가운데 A씨 등 18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25명 불구속 송치됐다.

정부는 이들 조직이 중학생을 유인해 불법 도박 영업에 동원하는 등 청소년 도박 중독을 유발하고 범죄 확산을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해외에 거점을 둔 사이버 조직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과 자금세탁망 등 범죄 생태계 전반을 타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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