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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조 부채 vs 미래 투자…전주시장 예비후보들 토론회서 난타전

우 후보는 '강한 경제'를 위해 피지컬AI J-밸리 조성과 앵커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500만 전주인 플랫폼과 개발이익 시민배당제를 핵심으로 내걸었다. 국 후보는 시민 주권 실현을 위해 35개 동 시민공론장...

1조 부채 vs 미래 투자…전주시장 예비후보들 토론회서 난타전

조지훈·국주영은 "재정 실패" 공세…우범기 "강한 경제 투자"

왼쪽부터 국주영은, 우범기,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전주MBC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이 TV 토론회에서 전주시의 재정 위기와 인구 감소, 행정통합 등 현안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

8일 오후 전주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범기·조지훈·국주영은 예비후보는 시정 운영 성과와 미래 비전을 두고 난타전을 이어갔다.

토론회 초반 조지훈 후보와 국주영은 후보는 전주시의 부채 문제를 시정 실패의 상징으로 규정하며 현직 시장인 우범기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조 후보는 "전주시는 현재 1조원이 넘는 빚 폭탄과 인구 절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우 시장 취임 이후 재정 운영 실패로 전국 최악의 재정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등을 통째로 빌려 쓰는 등 재정 운영 등급이 최하위로 떨어졌다"며 "시민들은 이 부채의 실체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 후보 역시 "민선 8기가 대규모 토목사업에만 몰두하느라 정작 시민의 삶을 지키는 생활 공약은 뒷전으로 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9천8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두고 왜 지방채만 빚이라고 강변하는지 의문"이라며 "필수경비조차 세우지 못하는 실정에서 전주시가 부채 상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에 우 후보는 "1조원 규모 안에는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 등에 따른 우발 채무와 경상 사업비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주가 광역시급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강력한 추진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한 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미래 투자이며, 자산 가치만 11조6천억원에 달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12번째로 자산이 많은 도시"라고 반박했다.

급격한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을 두고도 후보 간 시각차는 팽팽했다.

우 후보는 "자연적인 인구 감소와 함께 전주 시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미흡했기 때문에 주거를 찾아 완주나 김제로 유출된 인구가 많았다"며 "청년들은 신축 아파트가 없으면 유출되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국 후보는 "아파트를 짓지 않아 인구가 줄었다는 논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즉각 반박했다.

조 후보 또한 인구 감소의 원인을 '실정'으로 규정하며 "우 시장 취임 이후 인구가 2만6천명이나 급감한 것은 시정 운영 능력의 문제"라고 직격했다.

지역 최대 난제인 행정 통합에 대해서는 방법론과 진정성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우 후보는 "완주·전주 통합은 전주의 외연 확장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자 민선 8·9기 1호 공약"이라며 "완주와의 통합이 지연될 경우 최근 급부상한 김제시와의 통합을 먼저 추진하는 것도 전주의 중심성을 키우는 또 다른 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 후보는 "통합의 대전제는 신뢰인데 우 후보는 재정 관리 실패와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국 후보는 "과거 세 차례의 실패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채 선거를 앞두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론장을 통한 소통 행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후반부에는 시정 운영 태도와 환경 정책에 대한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국 후보는 전주천·삼천 버드나무 베기와 덕진공원 나무 제거 등을 거론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나무 한 그루가 중요하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과 실제 행태가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 후보는 "물길의 흐름을 막는 경우 제거하는 것이 맞지만, 시민 정서에 미흡했던 부분은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답했다.

조 후보는 익명의 제보를 빌려 우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예술인에게 '작품 사봤자 쓰레기'라고 하거나, 막걸리 축제에서 '막걸리는 머리 아파 소주만 마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데 사실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우 후보는 "익명성 뒤에 숨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그렇게 이해하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 후보는 '강한 경제'를 위해 피지컬AI J-밸리 조성과 앵커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500만 전주인 플랫폼과 개발이익 시민배당제를 핵심으로 내걸었다. 국 후보는 시민 주권 실현을 위해 35개 동 시민공론장 상설화와 재정 정상화 태스크포스 구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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