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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분기 대기업 총수 45명 주식재산 10兆 '껑충'"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5조원 넘게 증가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CXO연구소는 '2026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분기 대기업 총수 45명 주식재산 10兆 '껑충'"

한국CXO연구소, 총수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이재용 5조 넘게 늘고 김범수 1조원 줄어

45개 그룹 총수 올해 1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추이. 사진=한국CXO연구소 제공

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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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올해 1분기에만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5조원 넘게 증가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CXO연구소는 ‘2026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가 45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올해 초 25조원대에서 3월 말 30조원을 넘어서며 약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 총수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도 각각 1조원 이상 주식 재산이 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정몽준 이사장은 HD현대 주가 상승에 힘입어 1년 새 순위가 크게 뛰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우현 OCI 회장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약 1400억원 수준에서 2500억원대로 늘며 70% 이상 급증했다. 김상헌 DN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이동채 창업주, 정몽규 HDC 회장 등도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총수는 주식 재산이 크게 줄었다. 이용한 원익 회장은 30% 이상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역시 20%대 감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주식 재산 규모 순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위를 지켰으며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몽준 이사장, 김범수 창업자가 뒤를 이었다. 6~10위권에는 방시혁 의장, 최태원 SK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동채 창업주, 이재현 CJ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구광모 LG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박정원 두산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남정 동원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올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 명단에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동일인은 아니지만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도 10조원 이상의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곳에 달하는 종목 가운데 1월 초 대비 2월 말에는 10곳 중 9곳꼴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2월 말 이후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말에는 10곳 중 8곳꼴로 하락해 국내 주식시장도 중동 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총수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식 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뿐 아니라 비상장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도 포함됐다. 다만 비상장사의 경우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사례에 한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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