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올 1분기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포함한 가계의 보험·금융 서비스 지출이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계절조정·명목) 중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액은 25조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8%(2조4천40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율은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관련 지출이 급증했던 2002년 1분기(21.4%) 이래 최고 수준이다.
물가 영향을 제거한 실질 지출로 봤을 때도 전 분기 대비 9.6% 증가해 역시 2002년 1분기(13.4%) 이후 가장 큰 폭 늘었다. 1분기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은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많다.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지출에는 주식 거래 수수료, 보험사 서비스료, 은행 송금 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반면 1분기 주류·담배 지출은 전 분기보다 2.6% 감소한 3조7천723억원으로 2015년 1분기(3조950억원) 이래 11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감소율은 코로나19 팬데믹이던 2020년 4분기(-4.9%) 이후 가장 컸다.
주류·담배 지출은 2022년 2분기 4조2천2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3분기(3조9천496억원) 4조원 밑으로 내려온 이래 7개 분기 연속 3조원대에 머무르고 있고 최근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음주 및 회식 문화가 변화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관련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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