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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vs 159㎞’ 안우진-곽빈 ‘광속 맞대결’을 다 보네…잠실에 비 예보도 없다 [SS시선집중]

우천 취소는 언제나 아쉽다. 그러나 '다른 무언가'를 가져오기도 했다. 잠실이 그렇다. 시즌 말미 '빅 매치'가 성사됐다. 키움 안우진(27)과 두산 곽빈(27)이 붙는다. 둘은 친구다. '광속구'를 뿌리는 오른손 투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제대로 붙었다. 심지어 처음이다.

비가 만든 ‘미친 빅 매치’

안우진-곽빈 데뷔 첫 ‘선발 격돌’

나란히 2018년 1차 지명 입단

데뷔 후 앞서 나간 안우진

2026시즌은 곽빈이 더 강력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우천 취소는 언제나 아쉽다. 그러나 '다른 무언가'를 가져오기도 했다. 잠실이 그렇다. 시즌 말미 '빅 매치'가 성사됐다. 키움 안우진(27)과 두산 곽빈(27)이 붙는다. 둘은 친구다. '광속구'를 뿌리는 오른손 투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제대로 붙었다. 심지어 처음이다.

키움과 두산은 29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28일이 3연전 1차전이다. 애초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은 박신지다. 이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키움은 선발을 바꾸지 않았다. 두산은 바꿨다. 28일은 웨스 벤자민 자리에 대체로 박신지가 등판하는 날이다. 29일은 곽빈이 순번대로 나가면 된다. 그렇게 안우진-곽빈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나란히 2018년 프로에 왔다. 안우진이 키움 1차 지명, 곽빈이 두산 1차 지명이다. '강속구'가 일품이다. 안우진은 올시즌 시속 160.3㎞까지 던졌다. 선발투수 최고 스피드다. 곽빈도 올시즌 최고 구속이 시속 159.1㎞다. 시즌 평균구속을 보면 안우진이 시속 153.5㎞, 곽빈이 시속 153.6㎞다. 무시무시하다.

프로 입단 후 앞서 나간 쪽은 아무래도 안우진이다. 특히 2022년에는 30경기 196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찍었다. 224삼진으로 역대 국내 투수 최다 삼진 신기록도 썼다. 시즌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같은 시기 곽빈도 분명 좋은 모습 보였다. 그러나 뭔가 알을 깨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후 흐름이 변했다. 안우진이 팔꿈치 부상 등으로 2024~2025년은 통째로 날렸다. 곽빈은 2024년 30경기 167.2이닝,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 올리며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그리고 올시즌 리그 최고를 논하는 선발로 군림하고 있다. 23경기 135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2.33 찍는다. 삼진이 무려 161개다. 평균자책점 1위, 삼진 1위에 다승 공동 5위다.

안우진은 2026시즌 18경기 85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3.39다.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로 시즌 출발이 조금 늦었다. 사실상 재활 등판을 1군에서 하면서 정상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다.

대신 이제 다 올라왔다. 지난 22일 KIA전에서는 7이닝 4안타 1사구 6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완벽투를 뽐내기도 했다. 올해 첫 7이닝 소화다.

프로 커리어 전체를 보면 희비가 교체됐다. 안우진이 잘한 시즌이 있고, 곽빈이 좋은 시즌이 있다. 그 그래프가 2026년 8월29일 딱 교차한다. 광활한 잠실이기에 장타 걱정도 덜 수 있다. 그냥 자기 공 힘껏 뿌리면 된다.

거의 유일한 변수가 하늘이다. 마침 이날 잠실은 비 소식이 없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시점인 오후 6시에는 살짝 흐린 것으로 나온다. 비난 30일 새벽 1시부터 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정도면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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