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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K 완봉쇼" 올러, KIA 연패 끊고 다승·ERA 선두 질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덤 올러는 이닝당출루허용(WHIP) 0.81로 이 부문 2위, 퀄리티스타트 4회를 기록해... 현재까지 성적으로만 보면 올러가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WHIP와 퀄리티스타트...

"11K 완봉쇼" 올러, KIA 연패 끊고 다승·ERA 선두 질주

(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패에 빠진 흐름을 애덤 올러의 완봉 역투로 끊어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올러가 마운드를 책임졌고,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장타력이 더해지며 경기 양상이 초반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KIA는 마운드와 타선의 조합 속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애덤 올러는 9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내주면서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장기인 시속 150㎞를 넘는 빠른 볼에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KIA 타선도 김도영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득점 지원에 나섰고, 완봉 승리와 팀 승리가 함께 완성됐다.

시즌 1호 완봉·안타 3개만 허용, KIA 외국인 투수 10년 만의 완봉 기록. (사진=연합뉴스)

이 완봉승으로 애덤 올러의 시즌 기록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정리됐다. 승수에서는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1위에 오르며 리그 상위권 투수진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성적을 냈다. 제임스 네일과 함께 원 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KIA 선발진 안에서 올러가 현재까지는 더 안정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덤 올러는 이닝당출루허용(WHIP) 0.81로 이 부문 2위, 퀄리티스타트 4회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어, 1승 1패를 기록 중인 1선발 제임스 네일보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치만 놓고 보면 KIA 선발 로테이션 중심축이 올러 쪽으로 기울고 있는 흐름이다.

외국인 투수의 완봉이라는 점에서도 이날 경기는 의미가 컸다. 애덤 올러는 2016년 5월 14일 헥터 노에시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챙긴 뒤 KIA에서 10년 만에 나온 외국인 투수 완봉 기록을 추가했다. 한 팀에서 같은 유형의 기록이 다시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구단 입장에서도 상징적인 하루가 됐다.

KBO리그 적응 과정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애덤 올러는 지난해 리그에 데뷔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라는 성적을 남기며 첫 시즌을 마쳤다. 첫해부터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기반을 마련했고, 2년 차인 올해는 초반부터 월등한 평균자책점과 연승 흐름으로 한 단계 올라선 투구를 보여주는 중이다.

시즌 출발점이었던 3선발 배치 이후 경기별 내용도 안정적이다. 애덤 올러는 3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KIA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당시 KIA는 개막 2연패 뒤였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의 호투로 팀 흐름이 반전됐고 올러의 존재감도 커졌다.

이어 4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팀의 연패를 4경기에서 끊어냈다. 두 차례 모두 연패 상황에서 등판해 승리를 이끌어냈고, 4월 24일 롯데전에서도 5연패를 끊는 완봉승을 기록했다. 세 차례 모두 팀 연패 중에 등판해 승리를 가져온 패턴으로 인해 연패 스토퍼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애덤 올러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전에서는 8회 공격에서 팀 타선이 추가점을 뽑는 동안 더그아웃에서 9회를 준비했고, 투구수와 체력 관리 속에서 마지막 이닝까지 마운드에 남았다. 한국에서 기록한 선수 인생 4번째 완봉 승리는 이러한 준비 과정 끝에 마무리됐다.

미국 무대 경력도 주목할 만하다. 텍사스주 출신의 애덤 올러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뛰며 통산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를 남겼다. 빅리그 성적만 보면 기복이 있었지만, 아마추어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선발 투수로 뛰며 경험을 쌓았고, 이때 형성한 이닝 소화 능력이 KBO리그에서 완봉으로 연결되고 있다.

대학 시절 기록을 살펴보면 노스웨스턴주립대 재학 기간에 세 차례 완봉승을 올린 경험이 있다. 대학 시절 마지막 완봉이 2016년에 나왔고, 정확히 10년 뒤인 2026년 KBO리그에서 다시 완봉승을 추가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커리어 속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완봉 기록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리그 전체 흐름과 비교해도 올러의 완봉은 눈에 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산디 알칸타라가 완봉승을 1회 기록하는 데 그쳤고,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는 각각 4차례씩 완봉이 나왔다. 완봉 자체가 드문 흐름에서 KBO리그에서도 외국인 투수가 완봉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록 자료가 추가됐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초반 선발진 재편 과정에서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을 원 투 펀치로 세웠다. 현재까지 성적으로만 보면 올러가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WHIP와 퀄리티스타트 횟수에서도 리그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며, 연패 구간에서 올러의 등판일이 갖는 비중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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